[신종코로나] 이마트·11번가·마켓컬리 마스크 구매수량 제한

  • 사재기 방지 위해 최대 30~100장으로 정해…가격동결도 나서

 

2020년 2월 3일 오후 서울 노원구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마스크를 1인당 1상자씩 한정 판매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데일리동방] 이마트·트레이더스·11번가·마켓컬리 등 유통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구매수량 제한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마스크 구매수량을 1인당 30매로 제한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에서도 1명당 한 상자(20~100장)만 살 수 있다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1월 27일부터 2월 2일 사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팔린 마스크는 총 370만여개, 하루 평균 53만여개로 지난해 1~2월보다 30배가량 늘었다.

11번가는 이날부터 7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 KF94 마스크를 판매하면서 구매량을 아이디(ID)당 두 상자로 제한했다. 한 상자에는 마스크 50장이 들어있다.

판매 제품은 11번가가 직매입한 것으로, 최근 50만매를 들여왔다. 가격은 온라인몰 최저가 수준으로 책정했다.

11번가 측은 “더 많은 고객이 살 수 있게 구매수량을 정했다”면서 “고객들이 빨리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게 주문 당일 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마스크 1회 구매수량을 4개로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마스크·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가격은 기존 수준을 유지 중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 사재기 현상이 있을 수 있어 관련 제품 가격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업체는 마스크값을 10배 넘게 올려 맹비난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28~31일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마스크 관련 상담 건수는 782건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16.1%가 가격이 올랐다는 내용이었다.
 
11번가는 이런 얌체 업체를 막기 위해 마스크 직매입과 함께 강한 제재에 들어갔다. 11번가 관계자는 “비정상적으로 마스크 가격을 올리거나 일방적으로 판매 취소·배송 지연하는 셀러(업체)에겐 패널티를 주거나 상품 노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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