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상반기 실적 부진 '신작'으로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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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6-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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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게임즈 '오딘'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마켓 매출 1위

  • 엔씨소프트 '블소2' 7월 출시 전망... 분기 예상 매출 2천억원

  • 넷마블 마블 IP 게임 하반기 출시... '제2의 나라'도 순항중

카카오게임즈 '오딘' 이미지[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신작 부재, 연봉 인상 경쟁으로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게임업계가 주요 신작을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린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선보인 신작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차례로 출시할 신작은 모두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일제히 게임사들의 하반기 실적 흐름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30일 모바일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의 성과다. ‘쿠키런: 킹덤’, ‘리니지2M’, ‘리니지M’ 같은 쟁쟁한 게임을 제쳤다. 구글 앱마켓 구글플레이에서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사용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사전예약 당시 400만명이 몰릴 만큼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딘이 출시 첫 분기에 일평균 매출 11억원을 올려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는 7월 초에 나올 전망이다. 회사는 당초 이 게임을 6월 말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오딘과 출시 시기가 겹쳐 일정을 미뤘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2012년에 출시된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의 스토리를 계승하고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 자유 액션 등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증권가는 블레이드앤소울2가 분기당 약 1500억~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인기 모바일게임 리니지M, 리니지2M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에 마블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두 번째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같은 마블코믹스의 인기 영웅을 육성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넷마블은 마블코믹스의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등을 집필한 유명 작가 마크 슈머라크와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게임은 ‘마블 퓨처파이트’를 개발해 마블 IP의 이해도가 높은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으로, 흥행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이 지난 10일 출시한 신작 ‘제2의 나라’도 국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대만, 일본 등에서도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제2의 나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3분기에 넷마블의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주력 게임들이 대부분 2분기 후반 이후에 출시되는 만큼 게임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하반기에 출시할 '마블 퓨처 레볼루션'[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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