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만들기 '순항 중'···전국 출산율보다 충남 출산율 높아 "인구절벽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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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2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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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어린이인성학습원 ‘내포 자연놀이뜰’,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키움뜰' 등 건립

충남아이키움뜰 전경.[사진=충남도제공]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충남’을 표방하고 있는 충남도의 각종 보육 인프라 구축이 순항 중이다.

충남도는 다양한 보육인프라를 건설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실현하기 위해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020년 전국 합계출산율 0.84, 충남 합계출산율 1.03으로 합계출산율이 1.0 이하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부모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이어지는 30년 동안에 인구 규모는 절반으로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출산장려를 위해 누구나 아이를 낳으면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는 보육 정책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며, 우리 충남에서 이를 선도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충남의 자연놀이뜰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키움뜰이 자리 잡은 내포신도시는 보육의 핵심 요충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연체험기반 인성교육 시설 '자연놀이뜰' ···250억 투입 '올 하반기 준공 목표'

충남도는 현재 영유아 및 어린이들을 위해 ‘충남어린이인성학습원 내포 자연놀이뜰(이하 자연놀이뜰)’ 및 ‘충청남도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공사를 추진 중이다.

자연놀이뜰은 현재 공주시에 위치한 충남어린이인성학습원을 내포 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으로, 내포신도시가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으로 발전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자연체험 기반 인성교육 시설이다. 내포신도시 RB-5구역 내 부지 1만3223㎡, 연면적 2622.89㎡, 지상 2층, 총사업비 250억원 규모로 202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자연, 요리, 인성, 그림책도서관, 창의성놀이터 5개 영역으로 설계된 자연놀이뜰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목적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고, 체험 중심의 공간배치 및 적절한 기능 분산을 통해 자연과 인성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또한, 내포신도시 랜드마크 조성계획에 포함되어, 자연놀이뜰 내에는 미세먼지 식물벽 등 미세먼지 쉼터에서 영·유아들이 맑은 공기와 함께 마음껏 뛰놀고 체험할 수 있는 충청남도만의 특별한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주에 위치한 충남어린이 인성학습원은 시설 규모가 작고 노후화돼, 1일 평균 이용인원 50명 정도로 많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나 자연놀이뜰이 개원하면 1일 평균 200여명 이용이 가능하여 도내 영·유아 및 초등학생들이 생생한 자연체험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아울러 도는, 자연놀이뜰 옆 부지를 추가 매입하여 충청남도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신축할 계획으로 지난 4월 29일 실시설계용역 보고회까지 마쳤다.

◆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2023년 센터 개원 목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유아보육법 제3장에 근거하여 보육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제공, 보육프로그램 및 교재·교구의 제공 또는 대여, 보육교직원 관련 사업, 어린이집 지원, 육아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시설로, 충남도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신축하여 연계 운영 방안을 계획 중이다.

자연놀이뜰 위치도.[사진=충남도제공]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주요 시설로는 시간제 보육실, 장난감 대여실, 육아정보나눔터, 수유실, 영아오감놀이터, 상담 및 발달검사실, 놀이치료실,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될 예정으로 자연놀이뜰이 현장 중심의 체험 활동 위주라면,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아 중심의 실내 프로그램 위주 운영으로 두 기관이 근거리에서 함께 운영 시 도내 영·유아, 부모 등에게 다양한 혜택 제공이 가능하여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근거리에 위치한 24시간제 보육시설인 ‘충남 아이키움뜰’에서는 양육자의 병원이용, 경조사 및 야근 등 일시적·야간의 긴급 보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연놀이뜰 조감도.[사진=충남도제공]

‘충남 아이키움뜰’은 24시간제 보육서비스, 장난감·도서 대여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육아지원 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하고 있어 ’20년 9월 시간제 보육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만족 87%, 만족 13%로 만족 이상이 100%로 나타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거비 부담이 결혼 기피를 낳고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충남행복주택도 추진되고 있다. 입주한 뒤 한 명의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가 절반으로 줄고 두 자녀를 낳으면 무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입주 대상은 예비 신혼부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청년, 저소득층 등이다. 아산시 배방 월천지구에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600호가 건설되고 있다. 2022년 준공 예정으로 충남도는 공급물량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 전국 최초의 임신부 전담 119구급대 운용

또한 충남은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구급대원 27명과 특수 구급차 3대를 갖추는 내용의 ‘임산부 전문 119구급대’를 설치했다.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신부, 위급한 상황의 임산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 및 영아를 병원으로 이송한다. 산부인과 병원이 없는 농어촌 지역 임산부들의 병·의원 이용을 돕기 위해 언제든 119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충남은 도와 시·군청, 읍·면·동, 각 산하기관 등에도 임산부 전용 창구를 개설해 민원처리 편의를 돕고 있다. 충남 지역 2100여 곳에 임산부 전용창구가 운영되고 있다.

나아가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전면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충남에선 고교 무상 교육·급식, 중학교 무상교복 3대 무상교육을 시행 중이다. 전국 최초의 3대 무상교육으로 보편 교육복지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부모 경제적 부담 완화와 학생 만족도 향상 등 교육현장의 체감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충남은 어린이집 부모 부담 보육료와 만 5세 표준보육비용 전액 지원도 실현했다. 충남 유치원생과 고등학생 학부모는 연간 240만원, 230만원의 교육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출산부터 육아, 교육까지다. 다음 세대의 미래를 생각하는 충남형 지원 정책이 부모가 되고 싶어하는 청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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