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값비싼 국유재산은 12.3조원 '경부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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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4-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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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유재산 총 가치 1156조원… 제일 비싼 건물은 '정부세종청사'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 부근 상하행선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보유한 건물과 도로, 유·무형의 자산 가운데 고속도로의 가치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0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 가치는 총 115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조3000억원(2.8%) 증가했다.

전체 국유재산 중 토지가 519조8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작물(285조6000억원), 유가증권(263조9000억원), 건물(74조3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토지와 건물의 가치는 도로, 철도, 하천정비 등 사회기반시설(SOC)을 확충하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국유지의 가치를 재평가해 전년 대비 36조5000억원 증가했다.

각종 국유재산 가운데서도 고속도로의 재산 가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말 기준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경부고속도로의 장부가액이 12조3123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서울과 목포를 오가는 서해안고속도로(6조8911억원), 부산~순천 구간 남해고속도로(6조3340억원), 당진~영덕 구간 당진·영덕고속도로(5조6566억원), 하남~통영 구간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5조5751억원) 순이었다.

국가가 보유한 건물 중에서는 기획재정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1단계의 가치가 4297억원으로 가장 컸다.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2단계의 가치는 3914억원으로 2위였다.

이어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2962억원), 정부대전청사(1972억원), 국회의원회관(1882억원) 순으로 가치가 컸다.

국가가 보유한 물품의 가치는 1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 증가했다.

이중 전기·통신기기 가치는 3조222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으로 4267억원 늘어났다.

운반건설기계 및 차량 품목도 국방부의 국방장비 구매 등에 따라 4630억원 늘어난 3조924억원을 기록했다. 의료 및 화학분석기, 기계요소 및 공작기계, 인쇄사진 및 시청각 기기 등을 포함하는 기타 물품의 가치는 2조8779억원이었다.

국유 물품 중에서는 행안부의 재난안전통신망용 무선 중계기가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각각 161억원, 114억원이었다. 관세청의 서버는 101억원으로 4위, 국세청의 국세행정전산화 소프트웨어는 94억원으로 5위였다.

매년 가장 비싼 국유 물품에 이름을 올렸던 기상청 슈퍼컴퓨터는 감가상각으로 장부가액이 낮게 평가돼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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