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그룹, 안중근 영화 ‘하얼빈’ 투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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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12-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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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배급 등 글로벌화 길 열려

[필립스그룹]

필립스그룹이 영화 ‘하얼빈’ 투자에 나선다.

필립스그룹은 안중근 의사(1879~1910)의 삶과 죽음을 영화화하는 ‘하얼빈’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필립스그룹은 지난해 8월 방승호 회장이 127년된 영국 필립스의 전 세계 브랜드 소유 회사인 스위스바이크로부터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세운 필립스전기자동차, 필립스에너지, 필립스건설, 필립스리테일 등으로 구성된 국내 기업이다.

필립스 브랜드는 1892년 영국 버밍엄 지역에서 탄생해 자전거 대량 생산을 시작으로 1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특수 부대를 위한 군용 차량과 탱크를 생산했다. 

방 회장은 지난 9월 우리나라의 경제단체장, 기업인 50여명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방한한 불가리아 공화국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와 경제인 사절단 50여명과 회동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 관련 경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 [연합뉴스]


영화 ‘하얼빈’은 필립스그룹의 참여로 안정적 제작 자금은 물론, 글로벌한 해외 배급망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얼빈’은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여러 국가들과 공동 투자를 모색해왔고, 중국, 일본을 비롯해 남북한 공동제작과 동시 개봉 등을 추진해 왔다. ‘하얼빈’은 캐스팅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 초부터 전남 순천과 강원도 평창 등 일대에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방 회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를 향한 평소의 존경심과, 동양을 넘어 세계평화를 역설하며 장렬히 산화한 안 의사의 뜻이 필립스그룹이 지향하는 기업 이념에 상응할 뿐 아니라, 주경중 감독의 글로벌한 야심에 대한 믿음이 투자를 결정하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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