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 천만 돌파②] 관객들은 왜 '신과함께'에 열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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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8-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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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영화'에 등극한 '신과함께' 1, 2부[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디어 ‘쌍(雙) 천만’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과함께’ 신드롬은 올해까지 이어져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쌍 천만’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국내 최초 1, 2부 동시 촬영부터 그린매트, CG, 판타지 장르 등 어느 것 하나도 쉬이 얻어낸 것이 없는 작품. 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해 폭발적인 신드롬까지 일으킨 ‘신과함께’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2’(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이들의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며 자신들의 비밀을 밝혀내는 내용을 그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인과 연'은 8월 14일 오후 2시 34분 기준 누적 관객 수 1000만 2508명을 달성, 개봉 14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12월에 개봉하여 1440만 관객을 동원,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신과함께-죄와 벌‘보다 2일 앞서 천만 관객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관객들은 왜 ‘신과함께’ 시리즈에 열광하는 걸까? ‘신과함께’ 시리즈 두 편의 홍보를 맡았던 딜라이트 측은 “신선한 소재와 화려한 볼거리, 배우들의 호연”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관계자는 “원작을 바탕으로 신선한 소재에 영화적 재미, 상상력을 덧대 탄탄하게 다져진 스토리가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며, “1부의 동양적 사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설정과 이야기에 이어 2부에서는 저승 삼차사들을 중심으로 한 더 밀도 높고 농도 짙은 서사와 감정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점”을 흥행 포인트로 짚었다.

이어 “배우들의 호연 또한 영화의 재미 요소다. 1, 2부를 확실하게 이끌어나간 저승 삼차사, 풍성한 감동을 전한 차태현, 폭풍 눈물제조기 김동욱, 웃음과 재미 책임진 마동석, 빛나는 카리스마의 이정재는 물론 다양한 조연배우들이 총출동해 저마다의 존재감을 발산, 카메오까지 풍성하여 색다른 보는 재미 선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다양한 볼거리 역시 ‘신과함께’의 흥행 요인 중 하나로 뽑혔다.

관계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지옥 비쥬얼 구현, 기술적 시도로 탄생한 지옥 속 다양한 풍경과 볼거리 등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시각적 만족감을 전하는 요소가 충분했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신선한 소재와 낯선 세계관을 자랑하지만 극 중 인물들이 느끼는 감성만큼은 보편적이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관계자는 “그런 점 때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세대 관객이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서의 매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쌍천만’이라는 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투자·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도 ‘신과함께’의 흥행 요인에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1편의 인지도, 보편적인 정서, 전 연령 아우르는 쉬운 이야기로 방학,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 관객이 늘어난 영화 외부적인 요인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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