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선택한 ★] 박서준, 중국에서도 통한다…한류배우 1위의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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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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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중심지, ‘중국’에서 국내 스타들의 인기가 뜨겁다. 한류의 인기를 넘어 대륙에서도 사랑받는 우리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그들이 대륙에서 사랑받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대륙이 선택한 그들. 대한민국의 스타들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박서준의 중국내 인기가 심상치 않다. 올 상반기 최고 화제를 몰고 온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중국에서 역시 높은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인 박서준을 향한 대륙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12일 웨이보 한류 세력 차트의 사회 영향력 부문에서 박서준은 1위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 국내 배우들 중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박서준은 대륙을 뜨겁게 달구는 최고의 남자가 됐다.

배우 박서준이 만 나이 서른, 데뷔 8년 차를 맞아 활짝 폈다.

박서준은 2011년 8월 가수 방용국(28)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2'로 연기를 시작한 뒤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2013) '잠자는 숲속의 마녀'(2013) '마녀의 연애'(2014) '킬미, 힐미'(2015) '그녀는 예뻤다'(2015) '화랑'(2016), 영화 '악의 연대기'(2015) '뷰티 인사이드'(2015) '청년경찰'(2017) 등에 출연했다.

또 지난해 여름 KBS 2TV 월화극 '쌈, 마이웨이'에 이어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로맨틱코미디 킹'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간 밀린 광고 촬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곧 영화 '사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서준은 지난 2012년 드라마 ‘드림하이2’로 데뷔해 MBC 주말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SBS ‘따뜻한 말 한마디’등에서 조연으로 머물렀지만 2014년 tvN 드라마 ‘마녀의 연애’의 남자 주인공 윤동하 역으로 드라마 첫 주연을 꿰찼다.

당시 박서준은 극중에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는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20대로 나왔고, 14세 연상의 시사주간지 기자 반지연(엄정화)과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두 배우의 실제 나이 차는 무려 19세다. 이 작품으로 누나 팬들을 불러 모은 그는 이를 발판으로 미니시리즈 주연 배우로 자리잡았다.

훈훈한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까지 갖춘 박서준은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신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일본에서 ‘마녀의 연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의 작품이 방영되면서 팬층을 넓혀온 박서준이지만 본격적인 도움닫기를 한 것은 지난해로 볼 수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현실에 온몸을 부딪치는 '청춘 파이터' 고동만 역을 맡아 최애라 역 김지원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액션도 코믹도 로맨스도 다 소화 가능한 재목임을 증명했다. 그는 이어 영화 '청년경찰'에서 강하늘과 함께 열정 넘치는 경찰대생을 연기, 56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스크린에서도 패기를 발휘했다.

 

배우 박서준[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특히 박서준은 올해 초 스타 PD인 나영석의 부름을 받아 tvN 예능 '윤식당2'에 '막내 서빙 알바'로 채용되면서 최고의 한해를 위한 서막을 쓰기 시작했다.

바쁜 스케줄에도 '윤식당2' 출연을 위해 스페인어를 열심히 공부해올 정도로 성실한 그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등 선배들을 극진히 모실 뿐만 아니라 현지 관광객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우러지며 묵묵히 일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 다음 박서준이 선택한 새 작품은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최고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 동시간대 방송 1위,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 등 대기록을 세우며 올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작품으로 박서준 역시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그는 로맨스 뿐만 아니라 코믹한 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며 '로코 장인'다운 면모를 뽐냈다. 박서준은 설렘 가득한 로맨스부터 잔망미 넘치는 코믹함, 묘한 미스터리까지 극 전체를 종횡무진하며 장르 불문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다채로운 표정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수많은 감정들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박서준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아직 한한령(限韓領·한류 제한령)이 제대로 풀리기도 전인 중국에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그야말로 중국에서의 인기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중국에서 역시 높은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인 박서준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소속사 어썸이엔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웨이보 한류 세력 차트의 사회 영향력 부문에서 박서준은 1위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배우들 중 박서준이 최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 또한, 최근 중국 최대 SNS 인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 관련 키워드가 등장, '김비서 드디어 키스하다'가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을 점령하며 중국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타임스퀘어 LED 광고판[사진= 어썸이엔티 제공]
 

이는 2015년 방영됐던 박서준 주연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역시 중국에서 주목을 받았던 터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흥행의 주역 박서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텐센트, 시나닷컴 등 중국 주요 매체들에서도 박서준과 그의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관련 기사가 끊임없이 게재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7번째 데뷔 기념일을 맞이한 박서준은 중국 팬클럽이 준비한 축하 광고판이 미국 타임스퀘어 광장에 게재돼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박서준의 중국 팬클럽은 박서준의 7번째 데뷔 기념일을 축하하며 미국 타임스퀘어 광장 대형 LED 광고판에 박서준의 모습을 띄웠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방탄소년단·워너원 등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의 팬선물 광고가 게재된 적은 있었으나,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의 팬심이 박서준을 미국 타임스퀘어 광장까지 세운 것.

한 방송 관계자는 "박서준의 로맨틱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에 빠져든 중국 현지 네티즌들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도 몰입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박서준이 출연한 작품들을 온라인 다시보기로 시청하는 현지 네티즌들이 급증했고, SNS를 통해 감상평을 주고받거나, '부회장', '영준오빠' 등의 애칭으로 불린다" 면서 해외까지 뻗어가고 있는 박서준의 인기를 설명했다.

광고 시장에서도 박서준은 그야말로 블루칩이다. 훤칠한 키에 건장한 체격, 딱 '요즘 청년'처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CF에 적합한 덕분이다. 게다가 스물이 되자마자 군대에도 재빠르게 다녀왔으니, 이미지가 끊길 일도 없다.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온에어' 중인 광고로만 KB국민카드, KT, 도미노피자, 라네즈, 맥스, 비비고, 웅진렌탈, 참이슬, 호텔스컴바인, 려까지 10편에 이르며 온라인에 광고 중인 공차, 질스튜어트스포츠, 지오지아, 몽블랑코리아, 신세계면세점을 합하면 총 15개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추가 광고 계약도 논의중이다.

사실 박서준의 전성기는 지금이라고 단언하기도 어렵다. 외국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제 시작했기 때문이다. 윤식당에서 스페인어를 열심히 공부해 능통하게 된 모습처럼 대륙의 스타로 우뚝 서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는 박서준의 모습을 보게 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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