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3% 남북통일에 '긍정'… "지하자원·관광자원 수익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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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5-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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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학생복, 초·중·고교생 5274명을 대상 설문조사 결과

[자료= 스마트학생복 제공 ]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청소년 73%가 남북통일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스마트학생복이 지난 5월 4일부터 약 10일간 초·중·고교생 5274명을 대상으로 남북통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약 73.1%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했다. 이 중 36%는 ‘북한 내 위치한 지하자원 개발’이라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관광자원을 통한 수익 증가(21.9%)’, ‘국방비의 효율성 증대(16.2%)’ 등을 이유로 꼽았다.

통일 시기에 대해선 41.6%가 향후 1~5년 사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79.7%는 통일된 나라의 새로운 수도로 서울이 적합하다고 꼽았다. 통일이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으로는 약 41.2%가 ‘기찻길을 통한 중국·러시아 여행’을 1순위로 선택했다. 북한의 문화·역사적 명소 탐방(34.4%), 북한 주민들과의 교류(17.3%)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한 26.9%는 빈민 구제로 인한 세금 및 인력 소비(32.7%)를 주된 이유로 선택했고 남한과 북한의 경제 불균형으로 야기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지난 4월에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으로 두 국가 간의 관계가 조금이나마 개선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약 89.1%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북간 관계 완화를 위해 가장 먼저 진행됐으면 하는 부분으로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54.2%)’, ‘한반도 비핵화(34.9%)’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남북통일에 있어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는 ‘중국, 미국 등 제3국의 간섭(34.1%)’이 꼽혔다. 이어 ‘남북한 국민들의 다른 생활환경 및 문화(28.3%)’, ‘양측 정치인들의 의견 대립(16%)’이라 답변했다. 즉 국내 문제보다 외부 요인이 더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스마트학생복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완화되고 있는 남북간의 긴장과 통일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주제와 맞물린 설문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청소년들의 생각과 라이프 스타일 등을 파악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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