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축제의 경계를 넘다...‘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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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4-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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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제공]



제 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가 오는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극 축제는 ‘Liminality : 경계를 넘어’란 주제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축제를 통해 에너지를 얻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는 영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 5개국 50여개 작품 80여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올해 개막작으론 대규모 야외공연인 '451'(영국, 5.11~12)을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한다. 타임지(TIMES)에 10대 야외공연으로 선정됐던 이 공연은 이번이 국내 초연으로 인간사회의 갈등과 금기의 경계를 넘어 인간다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폐막작 'Vuelos(비행)'(스페인, 5.19~20,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을 제작한 아라칼라단사(ARACALADANZA)는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무용극단체다.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소재로 한 'Songs of Lear'(폴란드, 5.12~13,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넌버벌 그림자극 퍼포먼스 '몽유병자들'(프랑스, 5.16~13,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창작극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극단인 연우무대의 '여신님이 보고 계셔'(5.12,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도 축제의 공식초청작이다.

이번 축제에도 시민과 전공자, 전문가들을 위한 다양한 예술교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공연예술 관계자 및 일반 관심자를 대상으로 축제의 주제의 의미를 탐색하고 국내외 사례발표를 통해 음악극의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펼쳐질 심포지엄(5.11), ‘그림자극 제작 워크숍’, ‘On Stage’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경기북부 공연예술대학 연합공연 '청춘인가봄'은 경민대, 경복대, 동양대, 예원예술대, 신한대 공연예술 관련 학과 학생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열정 넘치는 무대가 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이훈 총감독은 "선물 상자를 받았는데 포장을 뜯기 전 기분이다. 축제가 열심히 준비했다고 해서 좋은 축제가 되는건 아니다. 공간적 사정도 중요하고, 어떤 공연이 그날 어떻게 펼쳐지는지도 중요지만 제일 중요한 건 관객이다. 얼마나 공연과 축제를 즐기려고 할까 하는 부분과 조화롭게 맞아야 좋은 축제다"라고 말했다.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기자간담회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정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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