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KT, 5G 기술과 융합 서비스 선보인다... '평창 적용 사례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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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 한준호 기자
입력 2018-0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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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서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화웨이, 투르크셀, 재스퍼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 전시관은 크게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5G 존’과 첨단 융합서비스를 소개하는 ‘서비스 존’으로 구성됐다. KT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의 성공 사례도 소개된다. 
 

(사진=한준호 기자) 


 ▲5G 존, 세계 최초 5G, 5G 단말·기지국 장비, 5G 방송 중계, 무선 VR 시연

KT는 ‘5G 존’에서 그 동안 세계 최초 5G 기술을 준비해온 과정과 5G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를 소개한다. ‘5G 존’에서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5G 단말을 전시해 4G 네트워크와 비교한 5G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KT가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시범망에 적용된 5G 통합제어체계도 소개된다. 이 밖에도 KT가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리딩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한 KT 5G SIG 규격과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를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해 미래의 5G 서비스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축구장 모형을 촬영하는 시연은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한 눈에 보여준다.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게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고, 데이터 지연 속도를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보내며, 경기장과 같은 수만 대의 무선신호 속에서도 안정적인 드론 운용 및 중계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세계 최초 완전 무선 VR 게임도 만날 수 있다. 그 동안 VR 게임은 고사양의 PC를 직접 착용하고 유선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단말기를 이용해야 했다. KT는 독자적 무선VR 전송기술인 VR 워크스루(Walk-through)기술을 적용해 게임 콘텐트를 원거리 서버에서 실행하고 가볍게 휴대폰 기반 HMD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KT가 특허를 보유한 ‘흔들림방지(Anti-Juddering)’기술로 VR 무선화 시 발생하는 화면 떨림을 최소화해 어지러운 증상을 대폭 개선했다.
 

KT가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은 KT의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18에 참가하는 KT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T) 


 ▲서비스존, 블록체인, 자율주행, 인공지능(AI), IoT, 스마트에너지, 재난안전 솔루션 전시  

‘서비스 존’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융합서비스가 소개된다.

KT의 ‘블록체인’은 세계 최초로 복수개의 체인을 생성하는 미니체인(Mini-chain)기술을 도입해 데이터의 고속, 병렬처리로 대용랑,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위·변조 없이 안전하게 보관한다. 이 기술은 자회사 BC카드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에 적용돼 운용비용 절감 및 시스템의 효율성 증대 등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5G 기반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IVI) 전용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는 복합 명령어를 지원하는 ‘스마트 AI’ 기능으로 음성을 통한 목적지, 경유지, 교통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심리스 기능으로 모바일과 IVI를 연동해 일정, 약속 장소 등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운전자보호시스템(ADAS)'은 단순 위험경보 수준을 넘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를 적용해 신호, 사고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기가아이즈(GiGAeyes)는 국내 최초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기반 지능화로 구현했다. CCTV 영상과 IoT 융복합 상황인지로 이벤트 분석 및 정확한 알람을 제공하며, 보안뿐만 환경 감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오픈 플랫폼이다.

‘AI 네트워킹’은 AI 기반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시스템으로 KT가 2월에 선보인 5G 시범망에도 적용돼 운용 중이다. 5G, LTE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미래에 발생될 장애를 사전에 알려주고,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장애예측과 조치방안을 제시한다.

‘케이 텔코 스코어(K-Telco Score)’는 세계 최초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 ‘통신 신용등급 플랫폼(CRDP)’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AI의 머신러닝 분석 기법을 활용해 사회초년생이나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사람에게 통신서비스 미납, 연체가 없는 경우 금리 인하, 한도 상향과 같은 금융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키즈 트래커(Kids Tracker)’는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IoT 전용망 'NB-IoT' 기반 위치 트래킹 서비스다. 부모님은 아이들이 디바이스를 지니고 있으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가 버튼을 눌러 부모님에게 실시간 위치를 전송할 수도 있다. KT는 NB-IoT 기술 대비 고속 이동체 위치 추적에 특화된 IoT 서비스 기술 중 하나인 'eMTC' 서비스를 상반기 내에 도입해 IoT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 스마트에너지 통합관제 플랫폼 ‘KT-MEG’도 전시 부스에서 소개된다. 이 플랫폼은 AI 엔진을 통해 에너지 사용패턴을 분석하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에너지 생산, 소비를 예측한 후 에너지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지원한다. 현재 대형 병원, 마트를 비롯해 태양광 발전소, 전기차 충전 관리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가 세이프’는 5G 기반 광센싱, 무선센싱 기술이 접목된 시설안전,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이다. 기존 고비용, 저효율의 유선센서의 한계를 극복한 광케이블 센싱, 무선센싱으로 시설물의 안전 위험 상황을 실시간 감지해 실시간 전파할 수 있다. 또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시설물 안전도 저하 수준을 제공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동반성장 협력사 지원, 글로벌 사업자 협력, 5G 시범서비스 사례 발표

KT는 전시에 함께 참여하는 스타트업 등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미팅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 확장을 모색한다.

KT는 지난해에 이어 5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장 전면에 배치한 스내쳐 AI의 5G 방송중계 서비스를 비롯해 에프알텍(FRTek)의 5G 서비스망 적용 장비인 5G DAS, 맥스트와 버넥트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원격지원 증강현실(AR) 영상통신 서비스, 다양한 보안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아이리시스(IRISYS)’의 홍채·얼굴 인식 솔루션이 전시된다.

한편,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베냉 정부 고위급 인사를 만나 협력체제 강화에 나선다. 아프리카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전자정부 구축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아프리카 정부들의 주요 인사와 미팅 및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2007년 르완다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탄자니아, 가봉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프라 구축사업 경쟁입찰에서 유수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는 등 사업 성과를 올리고 있다. 수년 간의 아프리카 정보통신시장에서의 인프라 구축 경험을 활용해 이번 MWC에서 아프리카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MWC 2018' 개막에 앞서 23일에서 24일까지 진행된 'GSMA SG'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5G 시범서비스를 주제로 KT의 5G 기술과 시범서비스 성과를 글로벌 통신사 최고 전략 책임자(CSO)들에게 발표했다.

윤 부사장은 "KT가 MWC 2015에서 5G 비전을 선언한 후 지난 3년 동안의 준비 과정과 5G 시범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해 전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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