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잡아라" 미국 가는 中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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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2-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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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생 중심으로 뛰어난 인재 고국 모셔오기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중국 인재들을 다시 고국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텐센트를 비롯한 거대 IT 기업들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 참석해 뛰어난 인재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니케이아시안 리뷰가 7일 전했다. 

지난 2일 열린 전미인공지능학회(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콘퍼런스에 참석한 중국 기업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알리바바 그룹과 텐센트 등 내로라는 중국 기업들은 회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로 중국 출신의 미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제공에 대해 설명하면서, 파티에 참석할 것 등을 권유했다고 리뷰는 전했다. 

이같은 경쟁은 중국이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한다. 올해 AAAI에는 3800개에 달하는 연구 논문이 제출됐으며, 중국에서 제출한 것은 무려 57%나 늘어나면서, 미국에서 제출한 연구 결과 자료와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올라왔다. 

인공지능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들은 지난 2013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참석자는 올해 24%가 늘어났으며, 지난 5년간 대략 3배 정도 증가했다.  재능있는 AI 기술자들을 찾기가 힘든 가운데 콘퍼런스는 기업들이 인재를 찾는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고 리뷰는 지적했다. 

디디추싱을 비롯해 온라인 유통기업인 JD.com과 같은 중국 기업은 6일 열린 채용설명회에 대거 참석했다. 여기서 채용된 학생들은 중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기업들보다 근무 환경이 뒤처질 수도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일자리 비자를 얻기 힘들게 만들면서 중국 유학생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리뷰는 "AI 기술의 선두에 서있는 미국에서 훈련을 받은 학생들을 다시 중국으로 불러들임으로써 중국은 인공지능 기술에 있어 더 큰 진보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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