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소에너지 기관 MOU 체결…수소차 보급 속도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정훈 기자
입력 2017-12-13 15: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국과 중국 양국의 수소연료전지산업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손을 잡았다. 양 기관들은 각국 기업간의 교류와 협업을 통해 수소차 보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의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과 '중국기차공정학회(CSAE)'는 13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소연료전지산업 활성화와 수소에너지 보급 확대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수소연료전지산업 활성화와 수소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세부사항을 공동 이행키로 합의했다.

향후 관련 산업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위해 양국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 및 회의를 공동개최하고 양 기관이 주최하는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또 양국 기업 간의 기술 교류도 협의했다. 기술적으로 상호보완이 가능한 양국의 기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 간 교류 및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더불어 양국이 추진하는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각국의 기업 및 기관이 상호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달 장쑤성 루가오시에서 연 국제연료전지차 대회에서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수소충전소 1000기 건설하기로 했던 기존 플랜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해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소속의 현대자동차가 내년 2월 2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수소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를 비롯해 부품사와 수소충전소 기술을 가진 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기차공정학회는 중국 과학기술부 산하조직으로 회원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요 완성차 기업을 포함한 420여 개 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중국기차공정학회는 지난해 11월 정부와 자동차제조사, 연료전지부품업체 간 유기적인 국제협력을 위해 '국제연료전지협회(IHFCA)'을 설립했다. IHFCA는 수소전기차 시범사업 확대와 정책 개발, 표준연구, 정보교류 및 홍보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국제연료전지자동차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양 기관 모두 정부기관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만큼 수소에너지 및 수소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간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특히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실증사업 참여, 정책공유, 정보교류, 기술협력, 사회수용성 제고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