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 예산 2613억원 증가한 '1조 5033억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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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7-11-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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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균형발전 투자에 초점… 여성·아동 친화도시 등 문화예술 인프라, 대중교통에 적극 지원

 이춘희 세종시장이 9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특별자치시 내년도 세입·세출에 대한 행정부 예산안이 편성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 예산보다 2613억원(21%)이 증가한 총 1조 5033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는 1480억원(15%)이 증가한 1조 1,320억원을 편성하고 특별회계는 1133억원(43.9%)이 늘어난 3,713억원을 편성, 오는 13일 개회하는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문에 상반기에 추경 편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 복지 분야 국비확정에 따른 예산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편성했다는 자평이다.

9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2018년 예산안 편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주요 예산안 편성 방향은 복지뷴야가 눈길을 끌었다. 아동수당과 공동육아나눔터 등 아동ㆍ여성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신규 복지수요를 반영하고, 경로당 냉방비와 양곡비 등 복지지원을 확대했다. 시립도서관 착공,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문화예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또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무상급식 확대 등 로컬푸드를 통한 도·농상생과 읍·면지역 복컴 건립, 서북부 도시개발 등 지역 균형발전에 중점을 뒀다. 주민 중심의 예산 운영을 위해 주민세를 자치재원으로 환원하는 등 생활민원 해소사업 예산 98억원을 주민이 참여하는 읍·면·동 예산협의회에서 편성토록 한 점도 주목된다.

내년 총 예산에서 지역개발 분야에 3316억원으로 가장 많이 반영됐다. 그간 청춘조치원 사업 수행으로 고용복지+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건립, 공공기관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조치원 청춘공원 조성, 서북부도시개발사업 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사회복지 분야는 올해보다 583억원이 증가한 2,880억원을 반영, 저출산 극복과 보육·양육지원, 노후소득 보장강화 등의 국정과제에 초점을 맞췄다. 아동·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동수당 119억원을 반영, 내년 7월부터 만 5세 이하의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에 매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11억원(2억원 증가)을 반영해 금년 7개소에서 내년에는 11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예산 9억원을 반영했다. 복지재단 설립에도 3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환경보호 분야에 2,286억원을 편성했다. 상하수도 시설사업에 347억원을 전출하고, 상수도 보급에 167억원, 하수관로 정비에 296억원을 편성했다. 새로 입주하는 3,4,5,6생활권에도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건설지역 2단계 용수공급시설 분담금 378억원을 편성하고 신도시, 자동집하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에 234억원, 연료화시설 폐기물 대행처리 24억원, 음식물류 폐기물 대행처리 19억원을 반영했다, 전기자동차 예산 29억원 150대(금년 50대 지원),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 2억 4천만원 150대(금년 100대 지원)에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 분야에는 올해 대비 126억원이 증가한 782억원을 반영했다. 동지역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을 학교 및 공공급식에 제공하기 위한 로컬푸드 기반 확대를 위한 일환으로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에 92억원을 편성, 내년도에 부지매입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비로 올해보다 70억원 증가한 222억원을 편성, 그동안 초·중학교와 읍·면지역 고교까지 시행되었던 무상급식을 모든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올해 보다 246억원이 증가한 643억원을 반영했다. 복컴 도서관 확충 및 도서구입에 19억원을 반영하고 시립도서관 건립비 143억원을 편성,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조치원(신흥리)시민운동장 건립에 10억원, 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70억원을 반영했다. 김종서 장군묘 성역화 사업에도 100억원이 편성됐다.

수송 및 교통 분야에도 739억원이 편성됐다. 인구증가에 따른 대중교통망 확충과 주차난 해소에 초점을 맞출 계획으로, 첨단 BRT차량 도입 60억원, 저상버스 도입 14억원, CNG 충전소 건립비 21억원를 반영, 교통편익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치원공영주차장 조성 20억원, 신도시 주차타워 등 주차 시설 관리에 7억원을 편성했고 위험도로 구조개선 5억원, 도로안전시설물 정비 2억원을 평성했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357억원이 편성됐다. 좋은 기업 육성·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첨단기술 개발 육성을 위한 R&D지원에 30억원, 대학과의 공동 기술 개발비 5억원을 편성, 우수기업을 유치를 위한 투자촉진보조금 140억원도 편성했다.

특히 과학벨트 기능지구 구축을 위한 SB플라자 건립비 88억원을 편성해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서북부도시개발지구 보건환경연구원 건립비 73억원도 편성했다. 소방관련 예산도 노후 구급차 교체 3억원, 화재 구조장비 보강 10억원, 화재조사차 구입비 3억원 등 총 16억원을 편성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민의 혈세가 지역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에 잘 쓰여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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