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현대차 사장 "중국 사업 정상화 위해 신경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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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08-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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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행 현대차 사장.[사진=대한상의]


현대차가 중국 공장 가동 정상화를 위해서 중국에서 50대 50 합작법인인 베이징기차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지난 30일 멈췄던 공장 가동이 재개됐지만, 납품업체들이 대금을 여전히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서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베이징기차와 접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31일 오전 열린 '대한상의·산업부 간담회'에 참석해서 "대금 해결을 위해서 중국사업부가 베이징기차와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 같은 마음이다. (중국 사업)해결되기를 바란다"며 "북경 솔루션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을 하고 싶어도, 재경을 담당하고 있는 합작 법인인 베이징기차가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기차는 협력업체에 납품단가를 과하게 인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일방적인 건 있을 수 없다. 서로 접점을 찾아야 한다"며 "(베이징기차가)20~30% 인하해달라고 요청하는 건 과하다. 150개 협력업체 다 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현대차에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납품하는 프랑스계 합작법인인 베이징루이제가 부품 공급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현대차 4개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정 사장은 이날 진행되는 기아차 통상임금에 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면담에서 통상임금을 언급했냐는 질문에 "한 기업의 문제 아니다. 전산업에 지대한 사항이 있기 때문에 깊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한국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현대·기아차와 현지에 진출한 부품사, 협력업체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판매가 전년 대비 40.7%, 기아차는 54.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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