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르투갈전 앞두고 변경 된 승부차기 시스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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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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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골키퍼 송범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U-20(20세 이하) 대표팀이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 변경된 승부차기 시스템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한 대비는 마쳤다.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새로운 승부차기 시스템을 선보인다. 30일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는 기존의 승부차기 방식 대신 ‘ABBA’(아바)라고 명명된 새 승부차기 방식이 시범 도입된다.

‘ABBA’는 승부차기 순서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에는 동전 던지기로 선축 또는 후축이 결정된 후 A팀-B팀-A팀-B팀 순서로 승부차기가 진행됐다면, 새로 바뀐 승부차기 순서는 A팀-B팀-B팀-A팀-A팀-B팀-B팀의 순으로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양팀 각 다섯명의 키커가 승부차기를 진행해 같은 점수를 기록할 시에는 여섯 번째 키커부터 순서를 바꿔 B팀-A팀-A팀-B팀-B팀-A팀 순으로 서든데스 대결을 펼친다.

이는 지난 3월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IFAB(국제축구평의회)가 연례정기회의에서 ‘축구의 공정함과 매력’을 증진시키겠다는 목표 하에 승부차기 시스템을 변경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시범도입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IFAB은 “선축팀의 첫 키커가 승부차기를 성공할 시, 후축팀 보다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가설이 점점 더 사실로 입증됨에 따라 승부차기 순서에 관계 없이 공정한 환경에서 승리팀을 가리기 위해 ‘ABBA’의 시범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지난 20일 개막해 6월 11일까지 진행되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FIFA 주관대회 사상 최초로 ABBA 시스템을 도입한 대회로 기록에 남게 됐다.

‘ABBA’ 방식은 최근 개최된 ‘UEFA U-17 챔피언십’과 ‘UEFA U-17 여자 챔피언십’에서 처음 시범 도입되었으며, 지난 11일 체코에서 진행된 ‘UEFA U-17 여자 챔피언십’ 준결승전 독일과 노르웨이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한편, 하루의 휴식일을 가진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30일 대한민국 vs. 포르투갈(천안종합운동장·오후 8시), 베네수엘라 vs. 일본(대전월드컵경기장·오후 5시)의 경기를 시작으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9일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승부차기 방식이 바뀌어 생소한 부분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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