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양극단과 단일화 절대 없다”…합리적 세력 규합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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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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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11일 제주 강연서 친박계·친문계 선 긋기…중산층 복원 의지 피력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1일 여야의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와 친문(친문재인)계를 양 극단 세력으로 사실상 규정하며 일각에서 제기한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제주를 방문한 안 전 대표는 이날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가진 강연에서 “내년 대선에서 양극단 세력과의 단일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합리적 개혁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이 모여 시대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비롯해 친노(친노무현)·친문계를 패권주의 세력으로 규정해온 만큼, 차기 대선에서 독자완주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가 차기 대선 국면에서 중도층 연대·통합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재차 양극단 세력을 향해 “기득권 세력이라고 명명하고 싶다”며 “양극단 기득권 세력들이 다시 정권을 잡으면 우리나라는 다시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중산층 복원’ 화두를 꺼냈다. 안 전 대표는 “양극화가 되면서 중산층이 사라져갔다”며 “국민의당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중산층 복원으로 여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앞서 과학기술혁명·교육혁명·창업혁명 등을 내건 안 전 대표를 이를 중산층 복원과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연결할지 주목된다.

그러면서 “중도 역시 이념의 스펙트럼”이라고 잘라 말한 뒤 “국민의당은 문제 해결 정당이 되려고 창당한 것이다. 한마디로 중산층 복원에 집약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정부의 구조조정 실기를 거론하며 “한심하다. 도대체 이게 정부인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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