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강남아파트 등 전국 7개 정비구역 뉴스테이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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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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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1만여가구 규모…4000가구 사업부지 추가 확보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 15년간 지지부진했던 서울 관악구 강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재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강남아파트 재건축 등 전국 7개 정비사업지를 올 하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지 가운데 연내 1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의 후보지를 선정하고, 4000가구 규모의 사업부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파주시 율목지구 재개발 △인천 전도관 및 심정5구역 재개발 △대전 대회2구역 재개발 △충남 대흥4구역 도시환경정비 △부산 감만1구역 재개발 등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 달 11~29일 접수가 이뤄졌다.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9개 시.도에서 총 34개 정비구역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정량평가(75점)와 정성평가(25점)를 실시했는데, 정량평가의 경우 상반기 공모보다 교통여건, 주택수급 상황 등 임대사업성에 대한 평가 비중(50%->60%)이 커졌다. 평가항목도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지자체가 자체 평가해 제출하면 감정원이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성평가는 감정원이 현장을 방문해 지자체와 조합을 인터뷰하고, 배후지 임대수요를 점검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행했다. 이후 뉴스테이 자문위원회에서 분야별 전문가의 검증 및 자문을 거쳐 7개 후보지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7개 정비사업 조합은 향후 6개월 내 총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임대사업자)를 선정해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후보지 선정이 취소된다.

이들 지역에서 뉴스테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현재 278가구의 서울 강남아파트는 438가구의 뉴스테이로 탈바꿈하게 된다. 경기 율목지구에서는 695가구의 뉴스테이가 공급된다. 이 일대는 금촌역을 이용한 수도권 접근이 쉽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지하철 3호선의 파주 연장 호재가 있다.

인천지역은 전도관과 십정5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각각 1251가구, 1971가구의 뉴스테이 단지가 들어선다. 이 중 십정5구역은 KB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미 선정됐다.

이밖에 대전 대화2구역 635가구, 충남 대흥4구역 1992가구, 부산 감만1구역 3789가구 등의 뉴스테이 공급물량이 예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후보지 모두 교통 및 주거편의 여건이 우수하고, 직주근접성이 뛰어나 임대사업을 하기에 적합하다"며 "해당 구역의 조합, 지자체 및 임대사업자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민간-공공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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