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②전정환 센터장 “제주 ‘실리콘 비치’ 핵심은 융합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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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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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진제공-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전정환 제주센터장은 지난 10년간 다음카카오에서 개발본부장, 서비스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ICT 전문가다.

전 센터장은 “초대 제주센터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설레는 기대감을 함께 느낀다”며 “제주가 보유한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서로 연결해 혁신 허브의 역할은 물론, 탄탄한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센터는 ICT 기반 사업과 함께 문화, 수공예, 제조 등을 연결하고 융합하는 기능을 가진 창조센터로 평가받는다. 지역적 이점을 살려 텐센트 등과의 MOU를 통해 동남아 창업 허브의 역할도 추진중이다. 또한 비콘 등의 설치와 관광 창업 사관학교 등을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센터장은 “제주도 현지 문화와 산업, 스타트업과 창업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융합시키기 위해 제주를 문화와 IT가 융합한 창조 허브로 만들고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명품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며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 구축과 연계해 타 혁신센터와 연계하여 에너지 신산업 육성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전 센터장은 무엇보다 제주도를 일과 휴양, 문화가 결합된 ‘실리콘비치’로 만들겠다는 데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최근 몇년간 제주는 세계가 인정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자발적인 문화예술인의 이주, 하이테크 기업들의 이주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실리콘비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췄다”고 강조하고 “스타트업에게 게스트하우스를 통해 체류지원을 하고,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조적인 인재들이 지속 유입되고 떠나지 않아 창조의 섬을 만드는데 기여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제주 지역 사회와의 소통도 성공적인 센터 운영을 위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단순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이 아닌 다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 센터장은 “제주에는 문화원형을 보존한 많은 도민 기업이 있으나 영세한 경우가 많고, 이전 기업중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이 있으나 도민 기업과 이전기업간의 네트워킹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들의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연결시켜 주고, 법률지원이나 특허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제주는 지난 10년간 문화이민자와 이주 기업이 늘어났고, 또 주변 정세가 바뀌고 중국의 경제가 크게 성장하는 등 큰 변화를 겪으며 창조경제를 통해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맞이했다”며 “제주센터와 MOU를 맺은 동남아의 HUBUD, MOL GLOBAL, Appota, 일본의 Global brain, 중국의 텐센트 등 다양한 외적 네트워크를 통해 제주와 글로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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