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법정단체 1주년…韓 중견기업, 獨 히든챔피언 능가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7-22 14: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제1회 중견기업의 날 행사 개최

[사진=중견련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22일 중견련 법정단체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중견기업은 경제 재도약의 발걸음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 개회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한민국의 든든한 허리가 돼 달라’는 소명 아래 중견기업은 독자적인 영역에서 가야할 길을 열심히 달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과 황교안 국무총리,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국내 최대 중견기업 행사로서 딱 1년 전인 지난해 7월 22일 중견기업특별법 시행 이후 처음 개최됐다.

현재 중견기업 수는 지난해 기준 약 3800개로 이는 국내 기업의 0.12%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체 고용의 약 10%를 담당하고 수출액 기여도는 약 16%에 달한다. 법인세 부담률은 전체 4분의 1 수준이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 특별법의 목적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더 크게 성장하도록 성장사다리의 구축”이라며 “중견기업을 세계 시장에서 독일의 히든챔피언을 능가하도록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가 정신과 스스로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은 기업가 정신을 훼손시키지 말고 함양해야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면서 “재벌, 대기업을 어설프게 따라하지 말고 사회적인 문화창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판로정책과 차별규제 때문에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돌아간 기업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328곳에 달한다”면서 “중견기업 특별법이 통과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분법적 볍령 구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견기업이 명문장수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많은 사람들이 우리 편에 서서 믿고 지지할 것”이라며 “오늘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발걸음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축사에서 “정부는 중견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마련했다”면서 “중견기업이 돋보적인 원천기술로 한국형 히든 챔피언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됐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해외시장진출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선도한 상보 김상근 대표이사 등 우수기업인 6명에게 수여됐다.

아울러 중견기업연구원이 주관한 제2부 중견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세미나에서는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 곽수근 서울대학교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업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콜마, 삼구아이앤씨, SM그룹 등 중견기업의 CSR 사례발표 및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