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 33] 중국, 비의 매력에 흠뻑 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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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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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무려 60억원이다. 올해 방송될 40부작 중국 드라마 '다이아몬드 러버(克拉戀人)'로 가수 겸 배우 정지훈(예명 비)이 받은 개런티다. 중국 드라마 데뷔작인 것을 감안할때 엄청난 액수다. 소속사는 "정지훈이 중국 내에서 가진 스타성, 인지도를 참작해 파격적 대우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하기야 정지훈이 아시아에서 이름을 떨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정지훈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은 KBS2 드라마 '풀하우스'가 2004년 작품이니 말이다. 중국은 이를 예감한 것일까? 국내에서도 첫 방송 되기 전 진행된 중국 현지촬영에서 상해 푸동국제공항 귀빈실을 촬영할 수 있는 특혜를 제공했다. 중국이 일반인 출입은 물론 사진촬영도 금지된 '성역'인 이곳을 외국 연예인을 위해 촬영을 허락한 것은 처음이다. 정지훈이 송혜교와 손을 잡고 중국의 특별 구역을 열어젖힌 셈이다.

공항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또 있다. 같은 해에 홍콩 방문 당시 그를 보기 위해 2만여 명의 팬이 공항으로 운집했고, 2007년 중국 방문 때에는 중국 팬이 바다를 이뤄 40분간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하고 대기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지훈의 인기는 드라마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005년 베이징에서 개최한 단독 공연 'Rainy day-Beijing'으로 무려 4만 관객을 모았다. 한류스타의 합동 콘서트가 아닌 단독 공연으로 해낸 유례 없는 대규모 공연이다.

2011년 입대를 앞두고는 중국 여성기초화장품 브랜드와 무려 4년간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해 군복무 공백 없이 현지 팬과 만났다. 이 광고는 올해 6월까지 유효하다.

제대 후에도 그 인기는 식지 않았다. 한국 복귀작은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14)는 국내 반응과 상관없이 회당 2억 원에 수출돼 당시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중국 방영 당시 한국 드라마 차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서비스 전체 순위에서도 한국 드라마로 유일하게 10위권에 랭크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국내 복귀 전에 촬영을 마친 영화 '노수홍안'으로 중국 스크린에 진출한 것에 이어 드라마 '다이아몬드 러버'까지 출연한 것을 보면 비는 제대 이후 중국 현지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 전역은 정지훈의 매력에 더욱 흠뻑 젖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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