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축소… 품귀 현상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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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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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감정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이사철 마무리에 접어든 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둔화됐다. 매매가격은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매매전환 수요와 함께 상승세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전세가격(0.23%)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으나 전주().25%)보다 오름폭은 축소됐다.

매매가격은 주택금융 안정화와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준금리 인하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이 늘고, 고정금리 전환 대출상품 출시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인의 호가에 대한 매수인의 관망세가 이어져 거래가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수도권(0.19%)은 경기·인천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13%)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31%), 충북(0.24%), 경기(0.21%), 대구(0.21%), 서울(0.18%), 부산(0.15%), 제주(0.14%), 울산(0.14%), 인천(0.14%) 등이 올랐다. 세종(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0.18%)은 강북권(0.18%)에서 전세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권(0.17%)은 최근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0.38%)·강서(0.30%)·성동(0.28%)·강남(0.27%)·강동(0.23%)·서초(0.18%)·금천(0.17%)구 등이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0.20%), 건축 연령별로는 20년 초과(0.19%) 아파트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은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과 이사철 마무리에 접어든 지방(0.15%)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반면 서울·수도권(0.32%)은 경기, 인천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인천은 송도신도시 내 기업 이전에 따른 이주수요가 주효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33%), 경기(0.33%), 서울(0.30%), 광주(0.28%), 충북(0.27%), 대구(0.26%), 강원(0.16%), 경북(0.15%), 부산(0.14%)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세종만 -0.01% 하락했다.

서울(0.30%)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31%)은 성동·노원구를 중심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강남권(0.29%)은 재건축단지 이주수요로 전세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45%)·노원(0.45%)·성동(0.44%)·강동(0.44%)·강남(0.39%)·마포(0.35%)·동대문(0.32%) 구 등이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135㎡ 초과(0.32%),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이하(0.25%) 아파트의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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