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엑셀러레이터와 100억 펀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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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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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스타트업스가 직접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지원

[자료=중기청]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정부가 세계적 엑셀러레이터와 손잡고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26일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500스타트업스와 본글로벌(born global)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100억원 규모의 엑셀러레이팅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500 스타트업스(500 Startups)는 유망 스타트업을 '투자+보육'하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엑셀러레이터다. 특히 유망한 씨드(seed) 단계 기업을 발굴·투자하고 4개월 간 보육 및 멘토링을 통해 집중 육성함으로써,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며 50개국, 약 100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 Viki, makekBot, WILDFIRE 등을 발굴해 구글과 라쿠텐 등에 성공적으로 인수·합병(M&A) 하는 등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엑셀러레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 설립자인 데이브 맥클루어가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그는 테슬라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 등과 페이팔 성공 경험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창업‧벤처 생태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위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왼쪽부터) 데이브 맥클루어(Dave Mcclure) 대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 [자료=중기청]


이번 펀드는 모태펀드가 50억원, 500스타트업스 등 해외 투자자가 50억원을 추가해 총 100억원 규모로 마련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만한 국내 스타트업 40여개를 발굴,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가 크진 않지만 다양한 성공 노하우를 보유한 500스타트업스가 16주간 직접 인큐베이팅하고, 현지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데모데이를 통한 투자 유치도 지원하기로 했다.

펀드는 세부 설립 절차를 거쳐 3월 중에 설립돼 본격 운용된다. 올해 말부터는 펀드에서 투자받은 국내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현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이브 맥클루어는 "펀드 운영 및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멕시코시티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거점을 4월 중 한국 내 거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현재 다른 세계적 투자기관들과도 공동펀드 조성을 위한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 투자자들의 펀드 조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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