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지원병 부족으로 모병제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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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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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사진 출처: 'Фахри бен Осман' 유투브 동영상 캡처, 스웨덴 군]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소식이 전해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에서 러시아의 패권주의를 의식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병제 전환 후 지원병이 부족해 병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라디오(SR)는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에 대해 “페테르 휼트크비스트 스웨덴 국방장관이 스웨덴군 인력 확보 문제를 이유로 ‘징병제 재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에 대해 스웨덴은 지난 1901년부터 시행해 오던 징병제를 2010년 7월 중도우파 전 정권 시절 모병제로 전환했다.

징병제 전환 근거는 스웨덴이 중립국가 지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강력한 군사력이 냉전 종식으로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스웨덴군이 지원병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모병제 전환에 반대했던 사회민주당이 집권 후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스웨덴군은 1990년대 인구 940만 명의 스웨덴이 유사시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이 80만 명이나 됐지만 징병제 폐지부터 지원병 모집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

2010년 5300명의 모병이 목표였지만 실제 지원자 수는 2400여명이었다.

최근 러시아군 소속 추정 잠수함의 스웨덴 영해 침범 논란은 안보 불안을 고조시켜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렸다.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에 따라 직업군인과 징병제를 함께 운용하는 노르웨이와 덴마크가 검토 모델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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