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금융포럼>블록스햄 "금리 올려 자산 가격버블 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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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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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실질환율 적절수준 유지해야

30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 아시아 태평양 금융 포럼에 참석한 파울 블록스햄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폴 블록스햄 HSBC 호주 뉴질랜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가 개최한 2011 아시아 태평양 금융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자산 가격버블을 해결하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자산 가격 상승 현상이 대부분의 아시아 경제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금리인상 ▲환율 절상 ▲자본 유출 및 유입 규제 ▲거시 건전성 정책 ▲재정 긴축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블록스햄은 대부분의 아시아 각국의 정책 금리에 대해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하는 금리 수준인 ‘중립 금리’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양적 완화나 낮은 금리가 아시아 지역의 성장을 돕고는 있지만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자본의 유출과 유입 속도를 조정하고 실질 환율을 적절 수준으로 유지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호주가 겪었던 2002~2003년의 자산 가격 버블 현상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며 ▲투자 대상 선택의 기반이 되는 올바른 규제 ▲ 금융기관들이 세계 금융위기나 아시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얻을 수 있었던 교훈 ▲ 자산가격 상승을 막을 수 있는 빠른 문제인식 능력 ▲ 자산 가격 거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 마련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봤다.

블록스햄은 또한 호주는 2002~2003 자산 가격 버블 현상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투자가 적소에 이뤄질 수 있게 좋은 규제를 통해 투자 대상 선택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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