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보다 30% 더 절전"…삼성전자, 가전 불황에 '친환경·초연결'로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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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1-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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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형 무풍에어컨·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공개…스마트싱스 AI로 절전 최대화

삼성전자가 올해 가전 시장 불황에 맞서 ‘친환경·초연결’로 돌파구를 찾는다.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 친환경 기능은 물론 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기기 간 초연결을 강화하면서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딱 맞는 최적 환경을 구축해 보다 나은 맞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R&D캠퍼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년형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과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라인업이다. 올해 국내 에어컨·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요 전략 키워드는 친환경과 초연결이다.
 
특히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무풍 에어컨은 2019년 2세대 와이드 무풍을 거쳐 올해 3세대인 3차원(3D) 와이드 무풍을 도입한다. 이번 신규 라인업은 저탄소·고효율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가장 최상위 라인업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모든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여기에 더해 냉방효율이 소비효율 1등급보다 10% 더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도 갖췄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20% 더 줄일 수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최영준 전략마케팅팀 에어솔루션비즈그룹 상무는 “AI가 연결된 모든 기기의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에 따라 알아서 결정해 준다”며 “그래서 에어컨도 전기료 걱정 없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R32 냉매 확대 적용으로 탄소 배출 절감량도 늘었다. R32 냉매는 기존 갤러리 모델과 그 하위 모델인 클래식에만 적용해왔다. 다만 올해 신제품에는 무풍 슬림 모델까지 R32 냉매를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 75만톤에서 더 늘어난 85만톤까지 절감하게 됐다. 탄소 배출량은 올해 해당 제품의 연간 예상 판매 대수 기준 R32 냉매로 전환하며 줄어든 양을 의미한다.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은 불황에도 큰 변화 없이 200만~250만대 규모로 평년 수준 수요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상무는 “삼성전자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계속 50% 이상 수치(점유율)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도 친환경을 강조했다.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앞선 제품과 달리 처음에 일반 공기청정기 모델을 구매했어도 향후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특화 필터만 교체해 동일하게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 신제품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위한 펫 케어부터 냄새 제거에 특화한 탈취, 살균 모델 등이 있다.
 
모지원 고객경험(CX)팀 에어솔루션제품기획그룹장은 “소비자 니즈가 변하거나 환경이 바뀌었을 때 맞춤으로 알아서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상황별로 시나리오에 주목해 혜택을 드리는 게 저희 제품 기획이 집중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26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형 에어컨·공기청정기 신제품 브리핑에서 신문선 개발팀 에어솔루션플랫폼랩 상무(왼쪽부터), 최영준 전략마케팅팀 에어솔루션비즈그룹 상무, 모지원 고객경험(CX)팀 에어솔루션제품기획그룹 그룹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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