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세제개편 3개월] 강남·서초 거래 절반이 가격 낮췄다…세금 시계에 '시한부 급매'
8·3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가격을 낮춘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강남구는 9월 거래가 전월보다 30% 넘게 늘었고, 강남·서초에서는 비교 가능한 거래 중 절반 이상이 직전보다 낮게 체결됐다. 향후 세 부담을 의식한 장기보유자들이 이른바 ‘시한부 급매’를 내놓으면서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모습이다.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매매는 8월 95건에서 9월 124건으로 30.5% 늘었다. 서초·송파는 9월 공공기관 일괄매입이 포함돼 거래량 비교에서 제외했다.
아주경제가 중개거래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 9월 강남 3구에서 같은 단지·동일 전용면적의 직전 거래와 비교 가능한 294건 중 131건(44.6%)이 이전보다 낮게 체결됐다. 이 중 52건은 5% 이상, 20건은 10% 이상 낮았다.
특히 강남·서초는 비교 가능한 165건 중 88건(53.3%)이 하락 거래였다. 비중은 7월 35.9%에서 8월 38.7%, 9월 53.3%로 뛰었다. 반면 송파는 8월 37.0%에서 9월 33.3%로 낮아졌다.
리센느 제치고 AI 음원이 음원 차트 톱…美·EU 자체 기준 마련하는데 韓은 관망만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든 음악이 국내 음원 차트 최상위권까지 진입하면서 음원 플랫폼의 AI 음악 관리 체계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 해외 주요 플랫폼들이 AI 음원을 자체 탐지해 별도 표시하고 추천·정산에서 제외하는 등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국내 플랫폼들은 업계 공통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기를 기다리며 사실상 관망하고 있다.이 곡은 생성형 음악 AI 서비스 수노(Suno)를 활용해 제작됐다. 사람이 직접 가사를 쓰고 전체적인 기획과 프로듀싱 방향을 정했지만, 보컬은 AI로 생성됐다. 기존 음악 제작 과정에서 인간 창작자의 역할을 AI가 일부 대체한 사례다. 이처럼 AI가 창작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에 따라 음악의 성격도 달라지는 만큼 단순히 AI 활용 여부만으로 음원을 분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로 생성된 인기곡은 특정 곡에 그치지 않는다. 숏폼 콘텐츠에서 배경음악으로 활용되며 주목받은 'GG.EZ' 등 AI를 활용한 음악이 다양한 경로로 소비되고 있다. AI 음악이 일부 실험적인 콘텐츠를 넘어 일반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음원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소액 금융분쟁, 소비자 수락하면 금융사도 따라야…법무부 반대 변수
금융소비자가 소액 금융분쟁 조정안을 수락하면 금융회사도 이를 따르도록 하는 '편면적 구속력' 도입을 놓고 정부 부처 간 이견이 불거지고 있다. 올해 국정과제로 꼽힌 만큼 금융당국이 제도 도입 논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지만 법무부가 금융회사의 재판청구권 침해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어 입법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편면적 구속력 도입을 올해 주요 검토 과제 중 하나로 살펴보고 있다. 편면적 구속력은 소액 금융분쟁에서 소비자가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수락하면 금융회사 측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이 발생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행 제도에서는 소비자와 금융회사가 모두 조정안을 받아들여야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금융회사가 이를 거부하면 소비자는 별도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그러나 소액 분쟁은 피해 금액에 비해 소송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 소비자가 피해구제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정부는 편면적 구속력 도입을 금융소비자 보호 국정과제에 포함했다. 금융위는 국정과제 추진계획에서 소액분쟁 사건에 대해 금융회사가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난 7월 국회 업무보고에서도 이를 금융소비자 피해구제 강화 과제로 제시했다.
[다시, 오프라인] 백화점부터 복합몰까지…다시 살아나는 오프라인 유통
온라인에 밀려 성장이 정체되던 오프라인 유통 시장이 점차 활기를 찾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백화점 성장을 뒷받침하고, 복합쇼핑몰은 팝업스토어와 맛집을 앞세워 고객을 모으는 등 오프라인의 경쟁력이 다시 부각되면서다. 쇼핑에 관광·외식·여가를 결합하고 상권에 맞춰 매장을 구성한 전략이 방문객과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2일 산업통상부의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해 온라인 증가율(4.0%)을 웃돌았다. 백화점이 8.4%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프라인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나란히 매출 감소를 보여 온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9월에 각각 4.0%, 5.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매출 증가를 달성한 점이 두드러졌다. 백화점 호조에 장보기 채널까지 힘을 보태면서 오프라인 유통에 온기가 퍼지는 모습이다. 편의점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9%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백화점 3사는 각각 연간 외국인 매출 1조원을 내다볼 정도로 'K 트렌드'의 수혜를 입고 있다. 이미 롯데백화점이 10월 초에 누적 기준 외국인 매출 1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고,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9월 누적 기준으로 각각 8500억원, 8000억원을 넘어서며 1조원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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