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장애인시설 2곳, 복지부 평가서 강원 1위 나란히

  • 장애요양원·보호작업장 우수시설 선정…인센티브 1400만원 확보

동해시장애요양원상과 동해시장애인보호작업장하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장애요양원(상)과 동해시장애인보호작업장(하)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 장애인복지시설 2곳이 보건복지부의 '2025년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유형별 강원특별자치도 1위를 차지했다. 동해시는 동해시장애요양원(거주시설)과 동해시장애인보호작업장(직업재활시설)이 각각 우수시설로 선정돼 시설당 700만원, 모두 14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하고 중앙사회서비스원이 수행했다. 평가는 시설 및 환경, 재정·조직 운영,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시설 운영 전반 등을 종합적으로 따졌다. 두 시설은 이들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점수와 전국 순위, 도내 평가 대상 시설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설 유형이 서로 다른 두 곳이 동시에 1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장애요양원은 중증 장애인이 생활하는 거주시설이고, 보호작업장은 장애인에게 일자리와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직업재활시설이다. 돌봄과 일자리라는 장애인복지의 두 축에서 모두 도내 최상위 평가를 받은 셈이다.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가족에게는 서비스 품질이 외부 기관의 객관적 평가로 확인됐다는 의미가 있다.
 
시는 이번 성과를 시설 종사자의 현장 노력과 시의회의 관심, 행정 지원, 가족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더해진 결과로 설명했다. 김성래 복지과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시설 종사자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장애인과 가족, 복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센티브 1400만원의 쓰임새도 관심사다. 평가 우수시설에 지급되는 지원금이 종사자 처우 개선이나 이용자 프로그램 확충 등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용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우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서비스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공유 방식과 일정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과제도 남는다. 평가 1위가 시 전체 장애인복지의 수준을 곧바로 말해 주는 것은 아니다. 시설 밖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재가 장애인에 대한 돌봄, 이동권, 취업 연계 등 시민이 체감하는 영역으로 성과를 넓히는 일이 관건이다. 우수시설의 운영 노하우를 다른 복지시설로 확산하고, 종사자 근무 여건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평가 결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두 시설의 강원 1위가 이용자의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 나아가 동해시 전반의 장애인복지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지는 시가 약속한 사례 공유와 서비스 개선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실행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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