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국토부, 외국인 지방여행 문턱 낮춘다… 공항·교통·결제 개선 논의

  • 지방공항 국제선 확대·철도·버스·택시 이용 편의 개선

  • 12월 종합토론회 거쳐 내년 공동사업 계획에 반영

문체부와 국토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여행 활성화를 위해 국제선 확대와 교통 서비스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문체부와 국토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여행 활성화를 위해 국제선 확대와 교통 서비스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이동 문턱을 낮추고자 지방공항 국제선 확대와 교통·결제 서비스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방한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하고자 항공부터 철도·버스·택시까지 관광객의 이동 전 과정을 손보겠다는 구상이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회 관광·교통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광·교통 정책협의회는 두 부처가 관광객의 입국과 국내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출범시킨 실장급 협의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비롯해 오픈루프 결제시스템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의 철도·버스 이용 편의 개선, 택시 서비스 개선, 지도 서비스 개선, 체류 관광 브랜드 구축 등 관광·교통 분야 과제를 논의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 등 수도권 관문을 거치지 않고 지역으로 직접 들어올 수 있도록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는 방안도 다뤄졌다. 국토부는 국제공항 슬롯 확대와 방한 관광객을 태운 인바운드 항공편 우선 배정 등을 통해 지방공항 국제선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공항에 도착한 뒤 지역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도 개선 대상이다. 외국인이 국내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결제 편의를 높이고 철도와 버스, 택시 이용 환경과 지도 서비스 등을 함께 개선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올해 2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방공항 국제노선 증편 등을 포함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5개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권을 육성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지만 방문지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이번 협업의 배경이었다. 문체부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의 80% 이상은 수도권을 찾고 있다. 정부는 올해 외래관광객 2300만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외래객 3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지방관광 확대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이에 지난 4월 대구와 5월 김해, 9월 양양에서 열린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에서 발굴한 과제를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국회에서 종합토론회를 열어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논의한 과제를 2027년도 공동사업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역대 최다 방한객의 성과를 전국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외래객 3000만명 시대를 위한 과제”라며 관광 콘텐츠와 교통 인프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외래객이 지방공항으로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국제선을 늘리고 공항부터 지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철도·버스·택시 서비스와 결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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