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1조22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하나금융은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도 결정하며 주주환원 확대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23일 올해 3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6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는 수수료이익 확대가 주효했다.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2조1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 퇴직연금과 자산관리 등 수수료 기반 사업이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에 대한 의존도도 낮아졌다. 전체 핵심이익에서 수수료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6%에서 22.3%로 높아졌다.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하면 연간 매입·소각 규모는 94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8%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른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외환 관련 수수료이익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별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 2834억원, 하나카드 1753억원, 하나캐피탈 144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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