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삼성E&A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향후 2~3년간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E&A의 3분기 매출액은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183.6% 증가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520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은 관계사 매출 증가와 일회성 이익 반영이 이끌었다. 예상보다 관계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사우디 얀부발전 프로젝트에서 약 100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다. 여기에 발주처 인센티브와 종료 단계 현장의 정산이익 등이 더해지면서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21.5%를 기록했다. 다만 바레인 BMP 현장의 본드콜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쳤다.
삼성E&A는 지난 22일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신규 수주 목표는 기존 12조원에서 19조원으로, 매출액은 10조원에서 11조원으로 높였다.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8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규 수주와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송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13%대로 과거 3개년 평균인 9.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관계사와 화공 부문 매출이 순차적으로 확대되면서 추세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E&A는 지난 22일 약 7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9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에 활용하고, 나머지 6900억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취득 후 소각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E&A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120억원에서 1조4040억원으로 38.7% 상향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1조1860억원에서 1조6610억원으로 40% 높였다.
송 연구원은 "실적의 정점을 논하기에는 아직 개선의 초입에 있다"며 "불안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이처럼 확실한 성장을 찾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적용하는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2.35배에서 2.6배로 높여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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