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지대서 평화관광지로…철원 소이산 장관 표창, 체류형 관광 추진

  • 균형성장사업 우수사례 선정…모노레일·지뢰꽃길 조성 성과

  • 역사문화공원·노동당사 연계 강화해 지역 소비 유도

철원군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충북 옥천군 관성회관에서 열린 ‘2026년 균형성장사업 우수사례 시상식 및 성과발표회’에서 소이산 지뢰꽃길·모노레일 조성사업으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철원군
철원군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충북 옥천군 관성회관에서 열린 ‘2026년 균형성장사업 우수사례 시상식 및 성과발표회’에서 소이산 지뢰꽃길·모노레일 조성사업으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철원군]

강원 철원군이 접근이 제한됐던 소이산을 평화·생태 관광공간으로 조성한 성과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군은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강화해 방문객이 지역에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을 추진한다.
 
22일 철원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1일 충북 옥천군 관성회관에서 열린 ‘2026년 균형성장사업 우수사례 시상식 및 성과발표회’에서 우수사례 기관 부문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수상 사례는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한 ‘소이산 지뢰꽃길, 모노레일을 타고 평화와 번영을 달리다’이다. 군사시설과 지뢰지대로 오랫동안 접근이 제한됐던 공간을 역사·생태 체험 관광지로 바꾼 사업이다.
 
군은 철원역사문화공원에서 소이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모노레일과 지뢰꽃길 등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철원평야와 DMZ 일대를 조망하며 접경지역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살펴볼 수 있다.
 
철원군은 역사문화공원과 노동당사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관광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 추진 당시 담당 주무관이었던 이기원 동송읍 산업팀장도 지방시대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군이 앞으로 중점을 둘 분야는 관광지 연계를 통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다. 소이산 모노레일과 전망대 관람에 역사문화공원·노동당사 방문 등을 결합해 관광 콘텐츠를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관광시설 이용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8월 갱신한 안내에 따르면 소이산 모노레일 성인 이용료는 7000원이며, 이 가운데 3000원을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관람 시간을 저녁까지 넓히는 시도도 이어졌다. 군은 지난 9월 ‘빛의 로드 철원’을 주제로 노동당사와 역사문화공원 등 주요 관광지의 야간개장을 추진했다. 낮 중심의 관광에 야간 볼거리를 더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려는 취지다.
 
모노레일과 주변 역사·문화시설, 야간 콘텐츠를 연결하는 운영은 관광객이 지역에서 시간을 보내고 소비할 기회를 넓히는 방식이다. 군은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일 철원군수는 “이번 수상은 접경지역의 한계를 새로운 관광자원과 지역 발전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 군민과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이산을 비롯한 철원의 역사·생태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지속 가능한 평화관광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기관 21건과 개인 37건 등 총 58건이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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