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안 교육감은 지난 21일 오전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저녁 과천 문원초등학교에서 각각 '찾아가는 교육감실-타운홀미팅'을 열고 학부모와 지방의원, 학교 관계자 등으로부터 지역별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안양에서는 200여 명, 과천에서는 150여 명이 참석해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맞춤형 지원방안에 관한 질의를 이어갔다.
안양 타운홀미팅에서는 교육격차 해소와 특수교육지도사 확충, 대학입시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안 교육감은 도내 자기주도학습센터 100개소 구축을 목표로 안양에도 관련 시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고 진로·진학 상담 기능을 강화해 지역별 교육 기회의 차이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특수교육 지원과 관련해서는 장애학생 등 개별적인 교육과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의 지원 수요를 고려해 오는 11월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의 요구를 직접 청취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2학기부터 독서와 예술문화, 스포츠 활동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RAS 교육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RAS교육과 신설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안 교육감은 지난달 용인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도 정규 교육과정 내 RAS 교육 확대와 체험학습 운영에 따른 교사 부담 완화 등을 학부모들과 논의한 바 있다.
과천 문원초등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는 지역 내 고등학교 3개교 가운데 1개교를 중학교로 전환하거나, 고등학교를 통합해 1교 2캠퍼스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가 제기됐다.
안 교육감은 과천의 학교 운영 여건을 분석하기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교와 학부모,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사회와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과천지역 고교 운영체계 개편 논의는 학령인구 변화와 학교별 교육여건 차이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소도시형 고등학교 1교 2캠퍼스 도입 여건 분석 및 실행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학교 통합 운영 가능성과 고교학점제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학생의 과목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학교시설 개방과 학부모 네트워크 지원도 논의됐으며 학부모들은 체육관과 운동장, 화장실 등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범위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교육감은 학교와 지자체의 교육·문화시설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되, 화장실 전면 개방은 학생 안전과 시설 보안, 개방구역 분리 등의 문제가 있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양과 과천에서 공통으로 제기된 현장체험학습 운영과 교권보호, 사교육비 경감, 진로·진학 지원에 대해서도 교육청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안 교육감은 체험학습 과정에서 교사에게 책임이 집중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장소와 프로그램, 안전요원 확보 및 계약 업무 등을 교육청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선희 안양과천교육장은 사교육비 경감 모델 개발과 내년 지역 진학정보센터 개설 계획을 설명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과천지역 학부모들과의 대화에서 "학교 시설과 지자체 교육·문화 시설의 협력적 개방과 이용은 벽깨기 정책의 핵심"이라며 "현재 학교 화장실 전면 개방은 학생 안전과 시설 보안 문제, 개방 구역과 비개방 구역 구분의 어려움 등 고민되는 지점이 많지만 앞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교육감실'을 통해 지역별 교육현안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안양과 과천에 이어 오는 26일 평택과 안성을 방문해 학교 현장의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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