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회, 이사회 '총장 후보 검증' 존중…대학본부엔 특별감사 촉구

  • "총장 후보도 평교수와 동일한 기준 적용해야"…공익 제보 철저 규명 요구

  • 임정묵 교수회장 "신임 총장 리더십·정통성 확보 위해 엄정 평가 필수"

  • 총추위 3인 압축 완료…오는 11월 면접 거쳐 최종 1인 낙점 예정

임정묵 서울대 교수회 회장이 지난 2일 제29대 서울대 총장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사진서울대 교수회
임정묵 서울대 교수회 회장이 지난 2일 제29대 서울대 총장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사진=서울대 교수회]
서울대학교 교수회가 최근 학내외 제보와 관련해 서울대 법인 이사회가 내린 ‘총장 후보자 검증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학본부 차원의 별도 특별감사 실시를 공식 요구했다.

서울대 교수회는 2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20일 발표된 이사회의 총장 후보자 검증 결정을 존중한다”며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후보자들이 총장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자질을 갖췄는지, 구성원의 모범이 될 행보를 걸어왔는지 엄정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보자들에게도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증 절차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수회는 이사회 검증과 별개로 대학본부의 자체 특별감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회는 “총장 후보라는 신분이 평교수에게 적용되는 엄격한 기준을 면제받는 사유가 될 수는 없다”며 “후보자들의 행위가 교원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과 학내 제반 규정을 준수했는지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정묵 교수회장은 “총장의 리더십은 출중한 교육 역량은 물론 동료 교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품과 도덕성에서 시작된다”며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대학과 국가의 엄격한 기준이 평교수와 동일하게 적용되어야만 총장으로서 최소한의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정한 검증을 통해 제보의 진위가 가려진다면 서울대의 자체 정화 역량을 입증하고 학내외 신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성원들이 신뢰와 인내를 갖고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소견발표와 정책평가 등을 거쳐 강준호 사범대학 교수, 최해천 공과대학 교수, 이재영 인문대학 교수 등 3명을 차기 총장 후보자로 선정한 상태다. 이사회는 향후 11월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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