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일면식도 없는 시민 10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최충락(59)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분류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을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를 실시한 결과 25점 미만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PCL-R 검사는 총 40점 만점으로, 국내에서는 25점을 초과하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경찰은 전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충락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20개 평가 항목을 토대로 충동성과 공감 능력 부족, 무책임성 등 성격적 특성을 분석했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see&see) 건물에서 이용객 10명을 흉기로 공격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다.
범행으로 8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19세 여성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다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모두 최충락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최충락은 경찰 조사에서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관심을 끌 목적으로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범행 대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특정한 사람을 노린 것은 아니며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와 별개로 최충락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증거자료를 분석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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