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니시오카 다쓰시 사무총장과 김한규·리징 사무차장을 접견하고 “그동안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세 나라의 관계 증진을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니시오카 다쓰시 사무총장은 한국이 TCS의 소재지국이자, 3국 협력 활동의 든든한 지원국이라며 “한국이 한·중·일 3국 협력의 추진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의 이번 접견은 한중·한일 양자 관계를 각각 관리하는 동시에 TCS를 통해 3국의 공통 협력 의제도 이어가겠다는 정부의 외교 기조와 맞닿아 있다. 조 장관은 지난 5월에도 당시 TCS 사무총장단과 주한 중국·일본 대사를 만나 3국 간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TCS가 중·일 갈등을 직접 중재하거나 단기간에 정상회의 재개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도 TCS를 통해 정치적 현안을 해결하기보다 실질 협력과 인적 교류를 이어가면서 3국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외교 전문가는 “한·중·일 3자 협력은 역내 정세를 안정시키고 한·중 관계를 관리하는 또 하나의 축”이라며 “이번 접견은 중·일 갈등 속에서도 3국 간 협력의 동력을 살리고 가능한 범위에서 3자 협력을 병행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재확인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중국이 일본과의 정부 간 대화는 물론 학계가 참여하는 1.5트랙 대화에도 소극적이어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조기에 열리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한국이 TCS를 통해 3국 협력의 필요성을 계속 환기하는 것은 냉각된 분위기를 관리하고 향후 정상회의가 재개될 여건을 조성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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