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일본·우즈벡 피했다…이민성호, 베트남과 8강서 격돌

  • 승리하면 중국-태국전 승자와 30일 준결승

사진연합뉴스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이민성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가 8개월 전 패배를 안긴 베트남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향한 토너먼트 첫 관문에 나선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30분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베트남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를 4-1,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연달아 제압했다. 2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하면서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포진한 반대쪽 대진을 피했다. 베트남전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30일 중국-태국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반대편 8강에서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와 25일 격돌한다. 일본과 북한도 이튿날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 설욕전의 의미도 있다. 한국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다만 8개월 전과 비교하면 양 팀의 전력에는 변화가 크다. 베트남을 이끌었던 김상식 감독은 9~10월 A매치 준비로 이번 경기 벤치에 앉지 않는다. 딘홍빈 수석코치가 대신 팀을 지휘한다. 공격수 응우옌 딘박을 비롯한 일부 핵심 선수도 성인 대표팀에 차출됐다.

한국은 오히려 전력을 끌어올렸다. 북중미 월드컵에 나섰던 이기혁(26·강원)과 엄지성(24·스완지시티), 양현준(24·셀틱)이 와일드카드로 힘을 보내면서 탄탄한 전력을 꾸렸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6골을 넣고 1골만 내주며 흐름도 좋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남자 축구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마친 뒤 토너먼트에서는 경기 내용보다 결과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8강부터는 토너먼트다. 안정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이제부터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목적으로 명확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도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도 이날 준결승행 티켓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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