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느낀 부모님 걸음 변화, '무릎 통증' 신호일까?… "초기 진단이 중요"

  •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 "관절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 달라"

  • 추석 연휴, 네이버·카카오맵 통해 문 연 병원·약국 '한 눈에'

서울 용산구 서울역 교통약자 우선 창구 모습. [사진=아주경제DB]
서울 용산구 서울역 교통약자 우선 창구 앞에서 한 노인이 쪼그려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DB]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이동으로 오래 앉아 있거나 가족 외출로 걷는 시간이 늘어나기 쉽다. 음식 준비와 청소 등으로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굽힌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도 많아 기존 무릎관절염이 있으면 통증이 더 뚜렷해질 수 있다. 특히 명절에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의 걸음걸이가 평소와 달라졌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퇴행성 무릎관절염 신호일 수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차 손상되면서 통증과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지만, 진행되면 걷기가 어려워지고 무릎이 붓거나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하는 등 기능 저하와 변형이 나타난다.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라며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초기에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운동과 체중 조절,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중증 관절염에서는 관절 상태에 따라 인공관절 치환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명절에 부모님을 만났을 때 평소와 달라진 움직임이나 걸음걸이가 포착된다면 퇴행성 무릎관절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를 권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는 △평지를 걸을 때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계단을 오르내릴 때 유독 힘들어하거나 아예 계단을 피하는 경우 △의자에서 일어날 때 손으로 짚거나 한 번에 일어나기 힘든 경우 △무릎이 자주 붓거나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 △예전보다 걷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걷는 거리가 줄어든 경우 △다리가 안쪽으로 휘는 등 O자 형태의 변형이 눈에 띄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겼다면 단순히 '노화'로 넘기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님이 직접 "무릎이 아프다"고 말하지 않더라도 평소와 달라진 행동을 통해 이상 신호를 발견할 수 있다. 예전보다 걷는 속도가 느려졌거나 계단을 피하고, 앉아있다 일어날 때 손을 짚는다면 무릎 통증이나 기능 저하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부모님 세대에서는 무릎 통증을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생각해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통증 때문에 걷는 거리가 줄거나 계단을 피하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힘들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겼다면 무릎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만큼 무조건 통증을 참기보다 초기에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기부터 적절한 운동과 체중 관리, 보존적 치료 등을 시행하면 통증과 기능 저하를 관리하고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추석 연휴에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주변 병원이 문을 닫았다면 네이버와 카카오맵을 통해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은 물론 무료 주차장, 실시간 교통 상황까지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에서 '공휴일 병원'이나 '24시간 병원'을 검색하면 연휴 진료 병·의원 목록이 나온다. 임시 진료시간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맵에서 '명절진료', '명절치료'를 검색하면 연휴 기간 운영하는 주변 의료시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귀성·귀경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 보험이 적용되는 병원을 찾아볼 수도 있다. 응급실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이 지정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 정보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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