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미중정상회담 기대감에 상승...부동산주 활짝

중국 상하이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상하이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21일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이번 주 개최될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97% 상승한 3949.91, 선전성분지수는 0.65% 상승한 13730.02, 촹예반지수는 0.80% 상승한 3399.5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오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사전 준비 회담 성격으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20일(미국 현지 시간) 미중 경제무역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과 무역 및 AI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협의를 했다"면서 "중국 측에 AI와 관련 사고가 벌어졌을 때 서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갖추자고 제안했고, 양측은 AI와 관련된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미중 양국이 체결한 무역 휴전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는 예상도 호재가 됐다. 현재 관세 휴전은 오는 11월 10일 만료 예정이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최소 6개월 연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해외 유동성의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사라졌고, 그동안 눌렸던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내 거시경제 데이터가 부진하며, 이익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국경절을 앞두고 신중한 투자 성향이 강해지는 등이 중국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으며, 상승 추세로의 전환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반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부동산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스롄항(世聯行), 워아이워자( 我愛我家), 화위안쿵구(華遠控股)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에서 주택건설부가 "중국 부동산 시장이 '증량(增量) 시대'에서 '存量(재고·기존주택)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설명한 점이 호재가 됐다. 이는 신규 주택 공급을 축소하는 대신 기존 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주택 공급 축소를 통해 주택 시장을 부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제약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진안단바이(近岸蛋白), 바이화이야오(百花醫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신(中信) 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혁신 신약이 글로벌 가치 실현 단계에 진입했으며, 글로벌화에 성공한 기업들의 숫자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며 "일부 신약 기업의 상용화 제품 물량이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잠재력을 지닌 파이프라인의 글로벌화도 동시에 빠르게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48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34위안 낮아진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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