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대규모 상장회사의 전자주주총회 개최가 의무화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에 맞춰 오는 10월 '전자주주총회 플랫폼'을 선보인다.
예탁원은 개정상법에 따른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에 대응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사용자 테스트와 최종 기능 점검을 거쳐 오픈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내년 1월부터 상장회사의 전자주주총회 개최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상장회사의 원활한 전자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기존 K-VOTE를 통해 주주총회 전날까지 운영하던 사전 전자투표를 주주총회 당일 전자·현장총회장에서의 온라인투표로 확장한다. 외국인 주주도 주주식별번호와 암호를 활용해 내국인 주주와 동일하게 전자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상장회사가 촬영한 현장 주주총회 영상을 플랫폼을 통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모든 주주에게 송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3월에 집중되는 정기·임시주주총회의 경우 개최일자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대규모 상장회사의 주주총회 개최일 분산도 유도할 예정이다.
주주의 의사참여 편의성도 높인다. 주주는 음성으로 질의와 발언을 할 수 있으며 현장 주주총회에서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온라인투표와 집계도 지원한다. 다양한 인증수단을 제공하고 모바일기기와 태블릿 접속을 허용하는 등 접근성도 강화했다.
예탁원은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출범 시 주주·상장회사의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휴가를 내고 주주총회장에 직접 방문해야 했던 소액주주 불편이 해소되고, 외국인 주주 또한 내국인 주주와 동일한 환경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탁원은 4분기 중 법무부 및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함께 시범 전자주주총회를 개최해 예행연습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장회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등 원활한 전자주주총회 개최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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