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요르단을 상대로 8강전에 나선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전 10시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요르단과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 일본을 차례로 꺾고 A조 1위를 차지했다.
1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제압한 한국은 11일 인도네시아를 102-48로 완파했고 13일 일본과의 조 1위 결정전에서도 100-83으로 승리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B조 3위 요르단이다.
이번 대회에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전체 성적에 따라 8강 대진을 정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전체 2위 성적을 거뒀고 같은 조였던 사우디아라비아가 8위에 자리하면서 7위 요르단과 맞붙게 됐다.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이란과 대만에 이어 B조 3위에 머물렀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요르단은 41위로 한국(57위)보다 높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귀화 선수 다 터커와 페린 뷰퍼드를 앞세워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도 꼽힌다.
한국으로선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평가전과 FIBA 월드컵 예선 등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들어 3경기에서 모두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8월 일본과의 두 차례 원정 평가전에서 당했던 연패를 설욕하며 조별리그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선봉에는 조별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이현중과 일본전에서 3쿼터를 지배하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이정현이 나설 전망이다.
이승현과 장재석이 골 밑을 지키고 유기상 등이 외곽에서 힘을 보탠다면 요르단의 높이와 힘을 상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핵심 포워드 최준용이 8강전부터 합류한다.
최준용은 미국 무대 도전을 위해 조별리그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8강전부터 코트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발을 다쳐 2·3차전에 결장한 여준석의 회복 여부는 변수다. 여준석은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강에서 중국에 패해 역대 최저인 7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단 요르단을 꺾고 8강을 통과해 3년 전보다 나은 성적을 확보하고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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