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유가 충격에 또 하락...수출 증가에 방산 강세

중국 증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증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11일에도 하락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해 지수가 힘을 잃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8% 하락한 3888.11, 선전성분지수는 1.08% 하락한 13471.26, 촹예반지수는 0.49% 하락한 3322.0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브렌트유는 11일 한때 배럴당 109달러 안팎까지 상승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면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로써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약 70% 수준으로 상향하고 있다. 이로써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5%에 근접했고, 30년물은 5.38%까지 상승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이날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최근 중국 증시의 약세가 기업 실적이나 밸류에이션의 근본적인 변화라기보다는 외부 충격이 투자심리를 확대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중국 자산에 대한 장기적인 확신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악재가 발생하면 단기적인 공포와 추종 매매가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방산섹터가 급등했다. 네이멍이지(內蒙一機)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베이팡창룽(北方长龍), 창청쥔궁(長城軍工)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허(銀河)증권은 이날 연구보고서를 통해 올해 방산업체들의 영업성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으며, 하반기 들어 수출용 제품 인도가 대량으로 이루어지면서 업황 개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로써 업체들의 실적 개선 역시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섹터도 상승했다. 민둥뎬리(閩東電力), 장쑤신넝(江蘇新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 전력 소비량이 현재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자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미래 AI 경쟁구도에서 전력 보장 능력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 자산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74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23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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