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기존 피해가 집중된 보령·서천·청양·태안은 물론 인접한 서산·홍성까지 정밀예찰 범위를 넓히고, 도 단위 방제단을 투입해 확산 차단에 나선다.
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영명 기후환경산림국장 주재로 시군 산림부서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과 상반기 방제 실적을 공유하고 △시군별 하반기 방제계획 △피해지역 정밀예찰 △충남도 재선충병방제단 운영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확산을 막기 위한 핵심은 피해목을 신속하게 찾아 제거하는 것이다. 도는 하반기 방제사업에 들어가기 전 피해 고사목 예찰을 강화하고, 누락되는 피해목이 없도록 발생지뿐만 아니라 주변 산림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 달라고 시군에 요청했다.
특히 보령·서천·청양·태안 등 기존 피해 집중지역은 예찰과 방제 역량을 집중하고, 인접한 서산·홍성 등 확산 우려 지역은 선제적인 정밀조사에 나선다.
감염 의심목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검경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방제로 이어지는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피해목 발견과 검경, 제거가 지연될수록 매개충을 통해 주변 소나무로 확산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시군 자체 인력만으로 대응이 어려운 지역에는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충청남도 재선충병방제단’을 투입한다.
방제단은 피해가 집중됐거나 급속한 확산으로 자체 대응에 한계가 있는 지역을 우선 지원하고, 시군 경계를 넘어 번지는 재선충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광역 단위 방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명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는 첫걸음은 피해목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도와 시군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피해 확산을 차단하고 청정지역을 회복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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