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P Korean 도입을 위한 전략 로드맵 세미나’에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김준혁 국회의원, AP Korean 추진 관계자, 교육부 및 국내외 한국어교육 전문가 등이 참석해 도입 필요성과 단계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회 공식 일정에도 오후 2시 행사로 등록됐다.
AP는 미국 College Board가 운영하는 고교 단계의 대학 수준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은 AP 과목을 이수하고 시험 성적에 따라 대학에서 학점이나 상위과정 배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세계언어 분야에서는 중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이 정식 AP 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다.
AP Korean은 이 같은 체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정식 과목으로 포함시켜 초·중·고 단계에서 한국어를 학습한 해외 학생들이 대학 진학 이후에도 학습 성취를 이어갈 수 있는 교육경로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AP Korean 추진위원회는 이를 K-12에서 대학까지 이어지는 ‘K-16 한국어교육 경로’ 구축으로 설명하고 있다.
AP Korean 추진 로드맵에는 미국 초·중·고 한국어교육 현황과 준비 수준 조사, AP 기준에 맞춘 교육과정·평가체계 구축, 교원 연수와 전문성 강화, 시범 프로그램 운영을 거쳐 정식 도입으로 연결하는 단계별 절차가 포함돼 있다.
특히 참여자들은 한국어 학습 열기가 일회성 문화 관심에 머물지 않고 학교 교육과 대학 진학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교육과정과 평가기준, 교원 확보 등 제도적 기반을 먼저 구축하고 한국과 미국 교육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AP Korean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각 교육 주체가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AP Korean 도입을 위한 관련 예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국내 이주배경 학생의 한국어 의사소통과 학교 적응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AI·디지털 기반 한국어교육 콘텐츠를 확대하고, 해외 학습자에게도 활용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넓혀 AP Korean 도입 논의와 한국어교육 세계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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