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도지사실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도의회에 '소통 정치' 손 내밀어

  • 취임 후 첫 도정질문 마무리..."재정 현실·원인·앞으로 바꿀 것 솔직히 설명"

  • 의원 5분 자유발언에도 직접 답변..."도민 목소리·지역 절박한 현안 담겨"

  • 자신의 SNS 통해 "도의회·집행부는 도민 삶 위해 함께 해법 만드는 관계"

사진추미애 지사 SNS 캡처
[사진=추미애 지사 SNS 캡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이틀간 진행된 경기도의회 도정질문을 마친 뒤 "도지사실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도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 재정 상황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문제의 원인과 앞으로의 해법을 도의회와 함께 찾겠다는 뜻을 밝히고, 관례적으로 도지사가 답변하지 않았던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에도 직접 답변한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추 지사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틀간의 첫 도정질문에서 그동안 확인하고 고민해 온 내용을 가능한 한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첫 도정질문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 재정 현실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지 원인을 짚고 앞으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까지 함께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도정질문에서는 경기도의 재정 상황과 세출 구조조정, 지방채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재정운용을 둘러싸고 추 지사와 도의원들 사이에 여러 질의와 답변이 오갔다.

추 지사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강조한 또 하나의 대목은 "5분 자유발언으로 도정질문 과정에서 제기된 현안뿐 아니라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직접 챙겨 듣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관례적으로 5분 자유발언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그러나 저는 그 안에도 도민의 목소리와 지역의 절박한 현안이 담겨 있기 때문에 도지사의 목소리로 직접 일일이 답변드리는 게 도리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5분 자유발언을 단순한 의회 발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의원들이 지역에서 수렴한 민원과 정책 요구를 도민의 목소리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 "도의회와 집행부, 함께 해법 만드는 관계"

추 지사는 도의회와 집행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하며 "도의회와 집행부는 도민의 삶을 위해 함께 해법을 만들어가는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확인하고,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충분히 이야기하면서 더 나은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첫 도정질문에서도 재정위기의 원인과 책임, 세출 구조조정 방향 등을 놓고 일부 의원들과 추 지사의 시각차가 드러났다. 그러나 추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는 것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논의하고 해법을 만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는 데 무게를 뒀다.

특히 취임 이후 경기도의 재정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제시해온 만큼 향후 추가경정예산안과 세출 구조조정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의회와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추 지사가 첫 도정질문을 마친 직후 의회에 소통과 협력의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 "언제든 찾아달라...충분히 듣고 함께 답 찾겠다"

추 지사는 마지막으로 도지사실의 문을 의회에 열어놓겠다는 뜻도 분명히 하며 "도지사실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 찾아주십시오."라며 "충분히 듣고, 제가 아는 것은 솔직하게 설명드리고, 함께 답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추 지사는 이틀간 진행된 첫 도정질문에서 경기도 재정 상황을 비롯한 주요 도정 현안을 놓고 도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특히 재정운용을 둘러싼 질문에는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판단과 향후 재정 정상화 방향을 설명하면서 의원들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추 지사는 이번 도정질문을 계기로 도의회와 집행부가 "도민의 삶을 위해 함께 해법을 만들어가는 관계"가 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향후 경기도의 재정 정상화와 추경안, 주요 민생·지역 현안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추 지사가 강조한 '열린 도지사실'과 의회와의 소통이 실제 도정 운영에 어떻게 구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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