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청정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남대천의 생태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양양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2026년 생태녹색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양양 남대천과 인근 생태관광지 일원에서 ‘2026년 양양 남대천 생태관광 하반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대천이 품고 있는 다양한 생태자원을 관광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결해 방문객들이 자연을 직접 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남대천의 생태환경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자연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운영된다.
양양군이 추진하는 생태녹색관광 활성화 사업은 ‘연어들처럼 양양 남대천으로 all(올) 來(래)’를 주제로 지난 2025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추진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 2년 차로, 군은 상반기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태관광 콘텐츠를 한층 발전시키고 전문적인 생태해설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결합해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역 생태자원을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있는 ‘남대천 생태관광지도사’가 직접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양양군은 지난해 관련 인력을 양성했으며, 이들이 현장에서 참가자들에게 남대천의 생태환경과 생물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한다. 여기에 생물 관찰과 자연놀이 등을 접목해 어린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생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다.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남대천 일원에서 총 36회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한 차례씩 진행하며, 회차별 모집 인원은 15명 내외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기본으로 한다. 미취학 아동도 보호자가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경우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많은 가족들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 신청은 모바일 앱 ‘고고양양’과 로마드협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주말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관광객들이 남대천의 자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생태교육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남대천의 계절적 변화를 월별 주제에 담았다는 것이다.
9월에는 ‘남대천 물속 생물’을 주제로 수서생물을 직접 관찰한다. 물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을 살펴보면서 남대천의 수질과 하천 생태계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이해하고, 눈에 보이는 자연뿐 아니라 물속에 형성된 생태환경의 중요성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0월에는 양양을 대표하는 생태자원인 ‘연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연어의 생태와 이동 과정, 남대천과 연어의 관계 등을 알아보면서 양양의 대표적인 생태자원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연어가 돌아오는 남대천의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는 과정은 지역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
11월에는 남대천의 월동식물과 철새를 관찰하는 탐조 활동이 마련된다.
계절이 바뀌면서 남대천 주변의 식물과 새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직접 살펴보며 한 해 동안 변화하는 하천 생태계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 생물들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면서 생태계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양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관광과 생태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남대천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서도 야생 동·식물과 서식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 가능한 관광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경우 남대천을 찾는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변 관광지와 지역 상권을 함께 이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남대천을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이 활성화되면 지역의 자연환경 자체가 관광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숙박과 음식점, 체험시설 등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양양군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계절별 생태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여름철 해수욕과 서핑에 집중된 양양 관광의 계절적 편중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군은 앞으로도 남대천이 가진 생태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방문객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생태환경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관광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생물들의 계절별 변화와 생활 방식을 직접 살펴보고, 남대천 생태계의 가치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느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보완해 남대천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연어들처럼 양양 남대천으로 all(올) 來(래)’ 사업을 오는 2027년까지 추진하면서 남대천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교육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사계절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관광 경쟁력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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