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도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2.68%) 내린 2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4만2000원(2.48%) 하락한 165만1000원에 거래되며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03% 내렸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선 데 이어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0% 상승한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4.79% 부근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고유가·고금리 환경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14%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2.64%), 샌디스크(-1.90%), 시게이트(-1.42%) 등이 부진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31% 내리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하방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국내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0.33포인트(3.08%) 하락한 6625.47로 출발한 뒤 낙폭을 소폭 줄이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18.45포인트(2.25%) 내린 802.80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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