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63억 기록 깰까…허스트·구사마 등 출격

  • 지난해 마크 브래드포드 회화 63억원 최고가 써

  • 주요 갤러리들 거장 작품 들고 서울 상륙

  • 한국 거장들 작품도 한자리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프리즈 서울 2025 VIP 프리뷰 데이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프리즈 서울 2025' VIP 프리뷰 데이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리즈 서울이 올해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을까.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로  사상 최대 관람객을 모은 데이미언 허스트를 비롯해 루이스 부르주아, 제임스 터렐, 게오르그 바젤리츠 등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이 서울에 상륙한다. 최근 별세한 일본 현대미술 거장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도 출품돼, 향후 작품가격을 가늠하는 자리도 될 전망이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프리즈 서울 2026'에는 전 세계 30개국 13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올해도 최고가 신기록을 쓸 수 있을 것인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에는 하우저앤워스가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대형 3부작 회화 'Okay, then I apologize'(2025)를 450만달러(당시 약 62억6000만원)에 판매했다. 2022년 프리즈 서울 출범 이후 단일 작품 기준 역대 최고가였다. 
 

데이미언 허스트 사진가고시안 누리집
데이미언 허스트 [사진=가고시안 누리집]


세계 주요 갤러리들은 올해도 초고가 작품을 들고 나왔다. 가고시안은 부스 전체를 영국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으로 채우는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다. 지난 6월 폐막한 데이미언 허스트의 국립현대미술관 대규모 회고전은 50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는 등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Pill Cabinets', 'Spin Paintings', 'Spot Paintings', 'Treasures' 등 작가의 대표적인 연작을 아우르는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
 

구사마 야요이 Photo by Yusuke Miyazaki 사진구사마 야요이 미술관 인스타그램
구사마 야요이. Photo by Yusuke Miyazaki [사진=구사마 야요이 미술관 인스타그램.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도 올해 프리즈 서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오타 파인 아츠는 구사마의 자화상 'Portrait Yayoi-Chan'(2014)을 중심으로 프레젠테이션을 구성한다. 구사마는 지난달 14일 도쿄에서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별세 직후 열리는 대형 국제 아트페어라는 점에서 향후 작품의 가격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의 2015년작 'Pumpkin(MBOK)'은 지난 3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104억 5000만원에 낙찰되며 국내 출품작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해 최고가 기록을 세웠던 하우저앤워스도 거장들의 작품을 대거 내놓는다. 제니 홀저의 금박 신작 'PROFORMA'(2026)를 중심으로 루이스 부르주아의 'Untitled'(1998), 리 로자노의 'Cram'(1965) 등을 소개한다. 

페이스 갤러리에서는 '빛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타원형 유리 설치 신작을 비롯해 에밀리 캄 응와레이의 1992년 회화, 아니카 이의 미공개 조각과 회화를 선보인다. 
 

Park Seo-Bo Ecriture No221121 2022 Pencil and oil on Le Matin newspaper on canvas 100 x 69 cm  39 38 x 27 316 in © PARKSEOBO FOUNDATION Photo © White Cube Theo Christelis 사진화이트
Park Seo-Bo Ecriture No.221121 2022 Pencil and oil on Le Matin newspaper on canvas 100 x 69 cm | 39 3/8 x 27 3/16 in. © PARKSEOBO FOUNDATION. Photo © White Cube (Theo Christelis). [사진=화이트 큐브] 


한국 거장들의 주요 작품도 관람객을 맞는다. 화이트 큐브는 박서보가 생전 마지막으로 제작한 '신문 묘법' 연작 중 하나인 'Ecriture No. 221121'(2022)을 선보인다. 갤러리현대는 김창열의 '물방울' 회화와 한국 아방가르드 조각의 선구자 이승택의 작품을 내놓는다. 국제갤러리는 하종현과 김윤신을 비롯해 양혜규, 바이런 킴, 갈라 포라스-킴 등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및 한국계 작가들을 소개한다.
 

서도호 Breathing Home 2025 Thread embedded in STPI handmade cotton paper 1406 x 251 cm 사진작가 및 STPI싱가포르
서도호, Breathing Home, 2025, Thread embedded in STPI handmade cotton paper, 140.6 x 251 cm. [사진=작가 및 STPI싱가포르]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미술관 전시와 아트페어의 연계도 두드러진다. 리만머핀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는 서도호의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마련했다. 타데우스 로팍은 롯데뮤지엄에서 개인전을 여는 이강소와 세화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현화랑은 원주 뮤지엄 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하는 이배의 조각 작품으로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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