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자회사 한국유니온제약, 법정관리 졸업… "생산 협업 본격화"

  • 300억원 출자 후 회생채권 대부분 변제

  • 부채비율 40%대로 개선

사진부광약품
[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부광약품이 300억원을 투입해 회생채권 대부분을 변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양사는 이미 의약품 위탁생산을 시작한 만큼, 재무구조 정상화에 이어 생산 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부광약품은 서울회생법원이 지난달 31일 한국유니온제약에 대한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9월 경영 악화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같은 달 법원의 개시 결정을 받았다. 약 1년 만에 법정관리를 마무리하게 됐다.
 
회생절차 종결은 회생계획에 따른 채무 변제와 권리 변경을 대부분 이행해 더 이상 법원의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올해 변제 대상 채권 292억100만원 가운데 일부 미확정 채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을 변제했다. 남은 미변제액은 7600만원이다. 회사는 지난달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정상화의 기반은 부광약품의 자금 투입이었다. 부광약품은 지난 5월 27일 한국유니온제약 신주 인수대금 300억원을 납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인수 자금은 회생계획상 채무 변제에 활용됐다.
 
부광약품은 회생절차 종결로 한국유니온제약의 재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인수 후 회생계획안에 따라 대부분의 부채 변제를 마쳤다"며 "자본잠식 상태였던 재무구조가 부채비율 40%대로 개선됐다"고 했다.
 
이어 "과거 발생한 미지급 상거래 채권과 차입금,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은 모두 변제했다"며 "현재는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한 매입채무와 반품충당부채 등 정상 영업에 따른 채무만 일부 남아 있어, 이를 제외하면 실질 부채비율은 약 15%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인수 효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에 위탁생산을 맡긴 소화효소제 '복합파자임이중정'을 지난 6월 출하했다. 이달부터는 갑상선·내분비용제 일반의약품 '하드칼츄어블정'과 '하드칼츄어블이지정'도 한국유니온제약에서 생산해 출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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