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희의 SNS 속 세상] "마스크 다시 써야 하나"…독감 환자 증가에 누리꾼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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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과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독감에 걸렸다는 사람이 주변에 부쩍 늘었다"는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34주차(16~22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9.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을 보면 31주차 6.9명, 32주차 7.0명, 33주차 7.5명, 34주차 9.2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급격한 폭증은 아니지만 4주 연속 상승했다는 점에서 일상 속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입원환자 증가 폭은 의사환자분율보다 더 컸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30주차 31명에서 31주차 38명에서 34주차 89명으로 증가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0.0%이며, 검출된 바이러스는 A(H1N1)pdm09 아형이 주를 이뤘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회사에서 한 명씩 독감에 걸려 쉬기 시작했다", "아이 학교에서도 고열로 결석하는 친구가 있다고 한다", "여름이라 독감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냉방병인 줄 알았는데 검사해 보니 독감이었다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개학과 단체생활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감기 증상이 있으면 학원이라도 쉬게 했으면 좋겠다", "고열이 나는데도 단순 감기로 생각하고 등원시키는 경우가 있을까 불안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아파도 출근해야 하는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독감에 걸려도 눈치가 보여 쉬지 못하면 사무실 전체로 번질 수 있다", "본인뿐 아니라 동료를 위해서라도 유급병가를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마스크 착용과 환기 같은 기본적인 수칙을 다시 챙길 때"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도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무료 접종 대상 어린이는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로 확대됐다.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 가운데 과거 접종력이 없거나 기존에 한 번만 접종한 9세 미만의 2회 접종 대상자는 9월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이들을 제외한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9월 28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지원 기간은 2027년 4월 30일까지다.

임신부의 무료 접종도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등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면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노인의 경우 75세 이상은 10월 12일, 70∼74세는 10월 15일, 65∼69세는 10월 19일에 각각 접종이 개시된다. 노인은 동일한 일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행되며,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이 권고된다. 모든 대상자의 지원 종료일은 2027년 4월 30일이다.

예방접종 일정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올해는 아이 접종 날짜를 미리 확인해야겠다", "독감이 벌써 보인다고 하니 접종을 미루지 않을 생각이다", "무료 접종 대상이 14세까지 확대된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 성인의 접종 비용도 부담될 수 있다", "직장인들이 시간을 내 접종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 "접종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감염 사례가 들려와 불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이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 시 중증화와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수단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접종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나 운영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최근 인플루엔자 관련 지표가 상승하고 예방접종 시즌도 다가오면서 개인위생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손 씻기와 실내 환기, 기침 예절 준수 역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예방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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