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성남시 부시장 공백, 조직개편과 연계할 사안 아냐"

  • 부시장 공백 두 달째…내년 1월까지 가면 7개월

  • 조직개편과 분리해 부단체장 인사 서둘러야

  • 분당 재건축·재난 대응 등 현안 조정 시급

신상진 성남시장사진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사진=성남시]


신상진 경기 시장이 27일 "성남시 부시장 공백이 조직개편과 연계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조속한 이행을 요구하는 서한을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했다.
 
현재 성남시 부시장은 지난 6월 30일 전임 부시장 퇴직 이후 두 달 가까이 자리가 비어 있다.

경기도가 부단체장 인사를 내년 1월 조직개편과 함께 진행할 경우, 성남시의 부시장 공백은 약 7개월로 늘어난다.
 
신 시장은 서한에서 “조직개편은 도 본청의 과제인 반면, 부단체장 공백은 일선 시·군의 현안 대응과 시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두 사안을 분리해 부단체장 인사만이라도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 시장이 부시장 인사 조기 이행을 요구한 가장 큰 이유는 시민 안전과 시정의 안정적인 의사결정 체계다.
 
신 시장은 “부단체장 공백은 단순 인사 일정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안전과 직결된 행정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부시장은 도시계획위원회 등 70개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을 맡고 인사와 재정, 복지·교육·환경·주택·교통 등 시정 전반의 주요 업무를 조정한다.
 
시장 유고 시에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권한대행 역할도 수행한다.
 
무엇보다 신 시장은 재난 대응을 강조했다.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이 이어지는 시기에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를 총괄하고 초동 대응을 조정할 부시장 공백이 장기화되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과 부서 간 조정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 역시 신 시장이 조속한 인사를 요구하는 배경이다.
 
신 시장은 "지난 7월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공고에 올해 정비구역 지정 물량인 1만2000호의 5.5배에 달하는 제안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정비구역 지정과 이주대책, 교통·교육·기반시설 등을 둘러싼 복잡한 현안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 시장은 선도지구 이주가 본격화될 경우, 주택·전세시장과 광역교통, 학교, 상하수도 등 경기도 차원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신 시장은 지금 부시장 공백을 장기간 감당할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닌 만큼 경기도의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성남시는 부시장 공백에도 실·국장 중심의 대행체제를 통해 시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신 시장은 대행체제로 업무를 이어가는 것과 정식 부시장이 갖춰야 할 조정·총괄 기능은 별개의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성남의 경우, 분당 재건축을 비롯해 대규모 도시정비와 교통, 주거, 재난안전 등 경기도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현안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부단체장 공백을 더 이상 장기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한편 신상진 시장은 "경기도가 조직개편 일정을 이유로 부단체장 인사를 미루기보다 시·군 현장의 시급성을 고려해 성남시 부시장 인사를 조속히 단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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